본문 바로가기

산 따라 길 따라

가을단풍 "산성길 따라가는 황석산"

반응형

황석산 [黃石山]

높이 : 1193m
위치 : 경남 함양군 안의면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西)과 안의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 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황석산과 기백산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정순덕에게 국군 1개 소대가 무장해제당하고 목숨만 부지해서 하산한 사건은 최근에야 밝혀진 일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 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안의 화림동 여덟 개의 못과 여덟 개의 정자가 유명하다.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은 전라도 못지않은 이 지방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기백산을 북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황석산은 능선에 이르면 싸리나무 억새풀이 많은 암 능길이 계속되고, 정상에 두 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의 시발점은 용추계곡의 종점인 삼거리에서 서쪽 계곡길로 올라가거나, 용추폭포 직전의 왼쪽 계곡길로 많이 올라간다. 황석산 중턱에 있는 황석산성은 고려시대의 석축산성이며 육십령으로 통하는 관방 요새에 축조된 삼국시대부터의 고성이다.

산림청,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광활한 억새밭 등 경관이 아름답고 황석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사람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이 핏빛이라는 전설이 있는 황석산성이 있다. 출처 한국의 산하


포스팅

 본 포스팅은 2019년 10월 기준으로 작성됨을 알립니다.

지금부터 딱 일년전입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99번째 인증을  하기 위해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황석산을 찾았습니다. 전일 내장. 백암산을 연계 산행하고 함양의 작은 마을 안의면의 유명하다는, 그러나 가성비가 부족한 갈비탕 집도 들리고 주변의 24시 불가마 사우나를 이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기록을 남기지 못해 오늘 촬영된 사진을 기반으로 천천히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우선 황석산을 찾기 위하여는 차량 회수 조건과 산행거리, 귀가시간 등을 고려하여 검색을 하고 최종적으로 우전마을을 들머리로 하기로 결정합니다.

 

산행코스 : 우전마을 사방댐 - 피바위 - 남문지 - 건물지(샘터) - 동문지 - 정상 - 사방댐 원점회귀 왕복 약 5.2km 산행시간은 능력별로 다르니 참고만 하심이 좋습니다.  저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

 

우전마을 사방댐은 네비에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577-1 입력을 하신후 이동하면 우전마을 입구인 거연정휴게소를 지나 우전마을 사방댐까지 안내합니다. 사방댐까지 넓은 길은 아니지만 차량이 교차할 정도의 공간은 있습니다.

 

 

 

 


 

 

사방댐

 

 

등산기점별 5개의 다양한 코스가 있었고 코스는 산행 목적에 맞게 선택을 하심 됩니다.

등산 안내도 옆으로 전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되고 없고 그 자리엔 여러 대의 주차공간으로 변형되었고 이곳 역시 따로 주차장은 없으나 협소한 공간 등을 통하여 열 대 가까이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들머리 입구 취수장, 계곡에 호스를 연결하고 물을 저수하여 정수 후 마을로 공급되는 취수장입니다.

 

 

 

 

 

안내도 따라 살짝 올라서면 보이는 들머리

 

 

 

 

 

 

등산 초반은 부드러운 육산 이긴 하나 전체적으로 황석산은 돌이 많은 너덜길 이었습니다. 산성이 존재한 이유도 지형적 조건과 이러한 돌이 많았기 때문인가 생각합니다.

 

 

 

 

 

 

얼마 안 가 피바위에 도착합니다.

안타까운 역사를 품고 있는 피바위의 유래가 적혀있는 안내도입니다

 

 

 

 

 

실제 검붉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피바위입니다. 아래쪽으로는 피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이 계곡으로 흐릅니다.

 

 

 

 

 

 

피바위를 지나며 등산로는 잠시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로프 구간도 통과하나 어렵지 않은 구간입니다.

 

 

 

 

 

황석산성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산성.

사적 제322호. 지정면적 446,186㎡. 높이 3m, 둘레 2.5㎞. 소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육십령(六十嶺)으로 통하는 관방(關防)의 요새지에 축조된 삼국 시대부터의 고성이다.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초기에 수축한 바 있었고,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선조 때에 커다란 싸움이 있었던 유서 깊은 성터이다.
1597년(선조 30) 왜군이 다시 침입하자 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은, 이 성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요새이므로 왜군이 반드시 노릴 것으로 판단하여 인근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나 김해부사 백사림(白士霖)이 성을 넘어 도망하자 왜군이 난입하여 끝까지 싸우던 함양군수 조종도(趙宗道)와 안음 현감 곽준은 전사하였다. 지금도 당시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피바위가 남아 있다. 성 안에는 작은 계곡이 있어 물이 마르지 않아 전략적 가치가 큰 곳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한국학 중앙연구원

 

황석산성에 도착합니다.

 

 

 

 

 

 

산성 따라 올라가는 남봉 코스와 돌탑이 있는 좌측 건물지(샘터) 방향 숲 속으로 진행합니다.

 

 

 

 

 

 

성곽 옆으로 아름다운 단풍이 깃들은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남문을 지나 오르다 보면 아주 넓은 안부가 나옵니다.  계곡 주변의 제법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건물지라고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황석산성 안의 계곡 주변에서 크고 작은 건물 터가 확인되었고 지표조사에서 군대의 창고인 군창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황석산성 관련 문헌에도 70석의 군량미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가야 할 황석산 정상이 숲 넘어 우측 하늘 위로 보이기 시작하고 마지막 남은 험한 길 600미터 너덜겅 길을 통해 올라갑니다. 오늘 구간 중 가장 어렵다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북봉, 거북바위 쪽입니다.

 

 

 

 

 

 

너덜겅 돌 사이 낙엽이 쌓여 푹푹 빠집니다. 헛 발질을 조심해야 할 구간

 

 

 

 

 

 

정상 100m 지점 올라온 유전마을과 유동마을 분기점

 

 

 

 

 

 동북문지에서 성곽에서 올려다본 정상

 

 

 

 

 

정상 오르기 전 거망산 분기점

 

 

 

 

 

 

낡고 삐그덕 거리는 계단이 위험해 보였는데 2020년 10월에는 말끔히 신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구 계단
정비된 신계단

 

 

북봉과 거망산 방향

 

 

 

 

 

정상에 도착합니다. 좁고 위험합니다

 

 

 

남봉 방향

 

 

 

북봉 방향

 

 

 

정상석뒤 역시 협소하고 위험합니다

 

 

 

유동마을 방향

 

 

 

 

 

정유재란 때 왜군에 타격을 준 현장과 피바위의 가슴 아픈 한을 품은 유서 깊은 심산 황석산을 다녀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서 원점 산행이 아닌 거망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