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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오름스케치] 영남알프스 9봉 2차 - 가을여행 도전記 가을이 왔다.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겨울이 성큼 왔다. 오늘은 좀 특별한 날, 지난 2년간 끝을 모르고 대유행처럼 번지던 코로나를 대하는 인류의 대응이 한국에서 시작되었다. 결국 감기처럼 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며 함께 살기로 한 것 같다. 21c를 살아가는 문명에도 어쩔 도리가 없는 걸까? 질병의 완전정복은 또 하나의 인류에게 숙제를 남겨놓은 채 말이다. 늘 그렇듯 새벽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산행지로 출발한다. 왠지 일어 나기 싫음은 창밖의 빗소리 때문인가 잠시 주춤한 채 고속도로를 향한다. 산행코스 : 배내고개 - 능동산 - 샘물상회 - 천황산 - 천황재 - 재약산 - 표충사 약 16km 산행일자 : 2021년 10 16일 (토) 산행개요 영남알프스는 영남 중심부에 자리한 산악지대로.. 더보기
🏕 [뫼오름스케치] 방태산 가을의 속삭임 방태산 높이는 1435.57m로, 깃대봉(1435.57m), 구룡덕봉(1,388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다.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희귀 식물과 어종이 살고 있다.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방태산. 오지의 방태산은 원시의 울창한 숲과 다양한 식물, 그리고 골마다 빼어난 계곡이 수려한 곳이다. 해발 1,435m의 정상은 산의 모양이 주걱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주억봉이라 부르고 있다. 조선시대 반(反) 왕조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현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금서(禁書)' 정감록에 의하면 ' 피장처'라고 나오는데 이는 국가에 난리가 날 때 피해 숨어 살면 목숨을 보..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가을빛 설악산 서북능선을 따라 하늘을 걷는다 설악산은 해발 1,708m의 고산으로 남한의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기골이 장대한 기암괴석과 나바론 요새와도 같은 병풍처럼 펼쳐진 암릉, 심산유곡 골마다 넘치는 폭포의 수려함은 대한민국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산으로 두말할 여지가 없다. 서북능선의 개요 한계령갈림길을 기준으로 동쪽 구간과 서쪽구간으로 구분 하는 서북능선은 설악 최장의 능선으로, 설악 최고봉을 향해 오르면서 설악의 전모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코스가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코스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은 금강산과 향로봉을 지나 설악산의 북 주릉, 공룡릉을 거쳐 대청봉에서 서북릉으로 흘러내리다가 한계령을 거쳐 남쪽의 점봉산으로 이어진다. 안산과 대승령에서 대청봉까지 이어진 능선을 서북주..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가을하늘이 아름다운 백덕산 백덕산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과 평창군 평창읍 경계에 있는 산. 해발 1,350m 백대 명산이자 현재는 강원 명산 20 산 챌린지의 영향으로 도전자들이 발길이 늘고 있다. 부드러운 능선의 흙길이 대부분인 백덕산은 사계절 구분 없이 등산객이 찾아오지만 봄에는 산나물, 가을철에는 버섯과 약초 등 임산물 채취와 겨울에는 눈이 많아 설경을 즐기려는 계절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임산물 무단채취는 불법) 개인적으로 세번째 방문지인 백덕산 산행코스는 능선으로 오르는 비교적 쉬운 코스 문재터널을 들머리로 선택한다. 산행코스 : 문재터널 - 백덕산 - 운교1리 마을회관 약 11km 한적한 들머리 문재터널 전경 주차는 문재터널 정상인 문재쉼터의 노견 주차라인 공간에 주차하면 된다. 문재터널 ~ 정상 원시림을 간..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동강이 휘돌아가는 백운산 탐방기 강원도 정선군과 영월군 영월읍 일대를 흐르는 강을 건너 세 번째 찾아오는 백운산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新東邑)과 평창군 미탄면(美灘面)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883.5m이다. 흰구름이 늘 끼여 있다고 하여 백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이 지역 주민들은 '배비랑산' 또는 '배구랑 산'이라고도 부른다.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朝陽江)과 동남천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동강(東江)을 따라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고, 동강 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동강이 산자락을 굽이굽이 감싸고 흐르므로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은데, 산행의 시작과 끝에는 대체로 동강을 건너야만 한다. 숲은 주로 참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선군·평창군· 영월군의 동강 일대는 200..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명산100+ 왕산을 찾아서 전날 지리산 백두대간을 다녀온 후 다음날 주변의 가벼운 산행지를 검색하다 찾은 경남 산청에 위치한 특별한 산 王山을 찾아간다. 주변의 산들이 그렇듯 이곳도 지리산의 유명세에 가려진 산으로 지금은 BAC 100 플러스 인증산으로 많이 찾는 산인 것 같다. 높이는 923m, 북쪽 산기슭에 있는 가락국 제10대 왕 호왕(護王)의 능인 전구형왕릉에서 유래하였으며 태왕산이라 불리었다 한다. 이러한 이유로 가락국과 관련성이 깊은 산이기도 하다. 보통의 등산로는 구형왕릉에서 들머리로 오르나 일정상 짧은 한방자영휴양림을 들머리로 정하여 정상을 오르는 짧은 코스를 택한다. 등산코스 : 동의보감촌 한방자연휴양림 -여우재 - 왕산 첫 이정표에서 왕복 3.3km. 묘지 입구에서 2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 경남 산..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백두대간 노치마을에서 성삼재까지 지리산과의 입맞춤 백두대간 지리산과의 입맞춤 2021년 7월 24일 버스 산행이 아닌 승용차 이동산행이라 미답지인 수정봉을 다녀오기 위해 고민한다. 차량 회수의 부담으로 노치마을에서 원점 산행을 한 후 정령치로 이동하기로 하고 장시간 운전 후 도착지 노치마을로 이동한다. 노치마을은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리산 주능선이 노고단을 거쳐 이곳 노치마을에 닿고, 마을 뒤쪽에 있는 수정봉으로 올라서서 북으로 산줄기를 이으며 육십령을 지나 덕유산권과 닿게 된다. 멀리 바래봉 위로 붉은 태양의 용트림이 새벽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나날이 용광로 같은 날씨에 붉은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 주눅이 들지만 바람은 고지대라 그런가 시원하게 불어온다. 해발 550미터의 노치마을은 억새가 많아 갈재라 불리었는데 오늘날은 노.. 더보기
[백두대간] 육십령에서 남덕유산을 품고 황점마을까지 가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땅의 근골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빼재에서 출발한 백두대간의 남진 행진은 황점마을에서 일차 마무리하고 오늘은 나머지 구간을 북진으로 육십령에서 시작하여 황점마을까지 마무리한다. 구간에는 할미봉과 장수 덕유산(서봉), 남덕유산 등 고산 고봉을 지나는 어려운 구간 이기도하다. 그럼에도 접속 거리를 제외하고 총길이 33km의 난이도 높은 육빼종주를 한 번에 이어가는 대간 산객들의 체력에 그저 놀랍기만 하다. 산행 구간 : 육십령 - 할미봉 - 서봉 - 남덕유산 - 월성재 - 황점마을 도상거리 약 14km 육십령 ~할미봉 옛날, 도적이 많아 육십 명이 모여야 고개를 넘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육십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를 이어주는 큰 고갯길이었지만 지금은 한적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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