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없는 여름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관광지는 코로나와 긴 장맛비로 이중고를 치르고 있는 현지 상인들이 안쓰럽습니다. 슬기롭게 어려움을 잘 극복해야 할 텐데요.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잠시 비가 주춤한 사이 원주에서 2~30분 떨어진 칠봉을 찾아갑니다.
칠봉 아래 '수중보'에 물이 많이 늘었네요 여름 한철 이곳은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붐비며 다슬기와 물고기를 잡으며 물놀이로 쉬어가는 휴양지입니다.
다리를 건너 칠봉 캠프장에 자리를 잡습니다. 개울가 역시 물이 많이 흐르지만 솔밭 캠프장은 지대가 높아 위험하지 않습니다
큰 비가 와야 볼 수 있는 폭포가 우렁찬 소리와 함께 시원스럽게 내려 붓습니다
평상에 이중 천막이라 비가 많이 와도 이 정도면 호텔급입니다. 큰 평상 2개를 1일 10만 원인데 이틀간 15만 원에 빌렸습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해바라기가 장맛비에도 활짝 고개를 들고 있어요
논가에 벌개미취가 자라고 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쑥부쟁이도 비슷한 생김새인데, 같은 국화과의 여러 살 이해 풀이라 비슷합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잠깐 족대를 들고 보 아래 피라미를 잡으러 갑니다.
잠깐 먹을 만큼 잡아 손질을 하고 기름에 투하~^^ 칙---- 도리뱅뱅이를 할 거라 튀김옷은 입히질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를 고명으로 솔솔 뿌리면 어때요? 먹신 이영자 씨도 가던 길 되돌아볼 신선한 즉석 도리뱅뱅이 완성품입니다
닭갈비도 하림에서 생닭을 손질하여 팩으로 팔고 소스를 별도로 팔더군요. 생닭 소금구이보다는 역시 양념이 맛있습니다.
잠자리가 비를 피해 하룻밤 재워 달라며 들어왔네요~^^
밤이 깊어지면서 비는 거세지고 천막 끝 빗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 합니다.
이튿날 주변의 가까운 카페를 찾습니다. 평범한 야산이 어느 날, 카페로 화려한 변모로 바뀌었습니다. 원주시 호저면에 위치한 cafe 사니다입니다
짧은 여행, 하룻밤 빗소리에 편안히 잠들 수 있던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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