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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여름철 입맛 없을때는'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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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코로나 19와 엎친데 덮친 격인 8월의 장마로 피해가 심상치 않은 요즘 답답하고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이번 주는 많은 비가 중부지역에 집중한 다하니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더구나 중국 상하이에 상륙 중인 태풍 하구핏 역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죠? 직접적인 영향권은 아닐 거로 예상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큰 비를 몰고 온다는군요.
입맛이 신통치 않은 요즘 우리 동네 맛깔스러운 맛집 한 군데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묵밥입니다. 묵을 채 썰어 시원하게 먹는 묵국수, 또는 밥을 말아 묵밥 이라고도 하죠~^^ 한 번 들어 가볼까요?

제가 가던 집은 원래 시골스러운 주택의 집이었는데 어느 날 멋지게 꾸민 카페처럼 변신했네요.
집 분위기야 바뀌던 말던 음식은 변함이 없어야 할 텐데...
그런데 이 집은 길가 도로에서 볼 수가 없답니다. 왜냐하면 아주 오래전 철길로 동네가 양분되어 이 집을 가려면 철로 굴을 통과하여 마을로 들어가야 합니다. 도심의 한가운데지만 아직 농사를 짓는 세대가 많습니다. 근대화의 우리나라에 철도와 도로의 건설로 이렇게 원하지 않게 고립이 된 마을이 많이 있지요.

우선 새집에 왔으니 집 구경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전에 오던 집입니다~ 맞은편에 새롭게 신축을 하였더군요

 

 

 

 

보기에도 멋진 전원의 카페 같지요?

 

 

테라스도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비가 오는중이라 어수선 하지요!
옆면 사진 아직 간판대신 현수막을 부착 했네요

 

 

이제 실내로 들어 가봅니다. 주방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고 메뉴판의 음식값이 소박 하지요

 

 

주방에 전에 뵙던 주인이 계시니 주인 바뀐건 아닙니다.  오픈된 깔끔한 주방이 보기 좋습니다.

 

 

묵밥을 4인분 시키고, 비 오는 날에는 역시 해물파전 한번 먹어 줘야지요? 낮이라 막걸리는 생략했습니다.

파전 15,000원 먹음직스럽네요 내용물은 여느 집과 비슷하고 기름이 좋은지 고소하고 도톰해서 묵밥 먹기 전에 배가 불러옵니다.

 

 

 

 

묵밥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돼요~  아시죠?  도토리는 차지고 쫄깃하고, 메밀은 잘 끊어지며 푹석거린다고 할까? 입 맛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우리는 도토리묵밥으로 통일

 

 

 

 

주문한 완성품이 나왔습니다 ㅎㅎ 비주얼 짱입니다. 시원한 육수와 단순하게 김치와 김 고명을 넣고 담백하며 참기름의 고소함이 입안을 자극합니다. 특별히 더 첨가된 것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참기름이 느끼하지 않도록 김치가 같이 어우러집니다. 상차림 반찬은 멸치볶음 장아찌 정도 등이 있는데 묵밥만으로도 맛깔납니다.

 

 

도토리묵밥

 

 

약간 매콤함을 원하면 별도의 다진 양념을 첨가 하심 되더군요.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함께 나온 흰밥 투하

 

 

 

 

 

 

차가운 묵국수에 따뜻한 밥을 말면 서늘한 날씨에 색다른 식감의 입맛을 느낄 수 있더군요

 

 

 

 

 

 

 

 

실내 전경

 

 

 

 

 

 

 비 오는 어는 날 정오 한 끼 육천원의 소소한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봉산동성당 옆 철길 터널을 통하여 들어가면 우측으로 보입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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