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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뫼오름산행스케치]노인봉-소금강 가을산행 산행거리 : 14.1km 2022년 10월 23일 노인봉-소금강계곡 이른 아침부터 적지 않게 뿌리는 가을비는 진고개 정상부터 산객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초입부터 물든 마른 단풍잎이 절정이라기 보단 저물어가는 가을 만추에 가까워 못내 아쉬움을 안은채 고위평탄을 지나 앞으로 앞으로 말없이 잰걸음질을 할 뿐이다. 수북한 낙엽이 쌓여 나목이 되어가는 참나무의 모습에 허전함은 무엇일까? 그저 자연적 현상일 뿐인데... 떨어진 낙엽은 거름이 되어 내년 새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벌거벗은 나목은 추운 한겨울 땅 깊은 곳에서 뿌리를 맞잡은 채 희망의 봄을 기다리며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갈 것이다. 해발 1,330m의 고봉이지만 진고개로부터의 등산은 어려움 없는 산행길이다. 화강암 덩어리의 고봉은 "멀리서 백발의 .. 더보기
[뫼오름산행스케치] 7년만의 再會 설악 흘림골 7년 만에 개방의 문고리를 열어준 설악의 흘림골 아직은 수줍음 안은채 화려하진 못하지만 설악의 명성에 감히 누가 되겠는가-- 억겁의 세월 의리로 뭉친 칠 형제들의 기세가 남설악의 허공을 가르고 기암절벽이 산아래를 포효하듯 내려보고 있다. 가을 속으로 빠져드는 낭만 산객들... 잰걸음에 절로 시인이 되어간다. 가을비 소슬바람 조차도 흘림골에서는 운치 감으로 더한다. 칠형제봉 뒤로 보이는 한계령, 그 뒤로 설악산 서북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 모습이다. 이렇듯 서북능선과 점봉산을 사이에 두고 44번 국도가 한계령을 갈라버렸다. 흘림골 아래 여심폭포를 품은것은 칠형제의 생각일까? 물이 흐르는 여심폭포의 오묘함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참 멋지구나! 퍼즐 조각 같은 기암이 쏟아질 것 같은 형상.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신령스러운 계룡산의 겨울 발길 닿는 곳 봉우리마다 전설이 살아있는 계룡산 계룡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충청남도 공주시·계룡시·논산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산의 이름은 주봉인 천황봉(846.5m)에서 연천봉(739m)·삼불봉(77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대전광역시와도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과 산객이 사시사철 찾는 산이다. 무속인의 성지, 신박한 도사들이 기거하는 장소로 알려질 만큼 계룡산은 기가 충만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뛰어나 정감록에는 이 씨 조선이 몰락하고 정 씨가 도읍을 옮긴다는 내용이 연천봉 바위에 암각 되어있고 환란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조선십승지로 알려져 있다. 관음봉을.. 더보기
[해파랑스케치] "오륙도에서 고성까지" 해파랑길 4- 5코스 포스팅 오늘은 해파랑 4코스 간절곶에서 5코스 종점 덕하역까지- 25km. 코스의 난이도는 쉬우나 회야강 이후 덕하역 까지는 도심을 통과하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코스다. 2022년 1월 9일 새벽 2시 30분 알람에 이불을 박차고 버스에 오른다. 주말마다 어느덧 습관처럼 일상 속 하나가 되어버린 모습이다. 어둠 속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버스는 울산 서생면 소재의 명소 간절곶에 도착한다 온산 산업단지의 거대한 굴뚝에서는 흰 연기를 내뿜고 있고, 어둠 속 먼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선박들의 불빛이 세상을 밝힌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간절곶" 정동진보다 해 뜨는 시각이 5분여 차이가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신년 해돋이 통제가 된 장소, 간절곶의 새벽 풍경은 부지런한 여행객들이 선점.. 더보기
[해파랑스케치] "오륙도에서 고성까지" 해파랑길 3- 4코스 오륙도에서 해동용궁사까지 1차 해파랑길을 마치고 한 달 만에 다시 찾아온다. 오늘 이어갈 길은 해동용궁사에서 임랑해변까지 22.46km. 오륙도서 출발한 부산권역에서 울산광역권으로 진입하는 경계구역을 통과하게 된다. 해동용궁사 → 2.72km → 오랑대 용왕단 → 3.24km → 대변항 → 4.2km → 기장군청→ 2.9km 일광해변 → 5.1km 동백항 → 4.3km 임랑해변 총 22.46km 누적거리 47.5km 스탬프 정보 03코스 스탬프 위치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203-2(기장해안로 560-4) 부근 - 대변항 입구 ‘Angel in us Coffee’ 점 건너편 04코스 스탬프 위치 위치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1-5(임랑해안길 45-4) 부근 - 임랑행정봉사실(여름파출소..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자연이 빚어낸 걸작 "무등산 3대 주상절리" 무등산 국립공원 광주·전남의 진산(鎭山)이자 호남정맥의 중심 산줄기로 2013년 3월,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75.425㎢이다. 해발 1,187m의 무등산은 ‘비할 데 없이 높고 큰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서석대·입석대·광석대 등 수직 절리 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참나리,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에는 설경 등 사계절 생태경관이 뚜렷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달·하늘다람쥐·으름난초 등이 서식하는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산행 코스 : 이서분교∼규봉암∼장불재∼서석대- 중봉 -중머리재 - 증심사 - 증심사 주차장 11km 산행 일자 .. 더보기
[섬여행스케치] 섬아닌 섬 "남해" 보리암 가는길 2/2 두모계곡에서 출발한 보리암 가는 길은 상사바위에서 보리암 일대의 천태만상 기암과 다도해를 바라보며 금산 정상에 도착한다. 만물상의 바위마다 사연과 불교에 얽힌 전설들을 간직하고 있고 보리암은 대장봉·형리암·화엄봉·일월봉·삼불암 등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있다. 보물 찾기라도 하듯 명품 기암들을 찾아보기에 바쁘다. 정상에서 내려와 삼거리에서 보리암으로 발길을 향한다. 직진하여 내려가면 금산산장으로 간다 금산각은 쉼터이자 생수등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금산각 옆으로는 보리암 입구로 내려가도록 돼 있다. 차량으로는 8부 능선의 복곡주차장까지 온 후 보리암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해수관음 성지 보리암 금산의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보리암 천태만상 기이한 암석과 푸르른 남해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절 경내에.. 더보기
[섬여행스케치] 섬아닌 섬 "남해" 보리암 가는길 1/2 남해군은 남해와 창선 두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은 하동군과 사천시에, 동은 통영시, 서는 전남 광양시 여수시, 남으로는 망망한 대한해협과 이웃하고 있다. 남해군과 사천시를 연결하는 창선삼천포연륙교는 남해군 창선면과 사천시 사이에 있는 세 개의 섬(늑도, 초양도, 모개도)을 연결하는 총 다섯 개의 교량으로 이뤄져 있다. 엄마의 길,남해바래길 231km 소개 500년 전부터 '꽃밭(花田)'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는 산과 바다, 다랭이논, 죽방렴,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이다. 남해바래길은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두 발로 걸어서 완벽하게 만날 수 있는 걷기 여행길이다.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 된 '남해바래길 2.0'은 총 231km로 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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