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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뫼오름스케치] 단양팔경 옥순봉 - 구담봉 가는길 산수기수山水奇秀 천암만학千巖萬壑 장감금포長江襟抱’ 〈신증동국여지승람〉 단양 형승편에 ‘단양은 옛 고을이라 산수가 기이하고 빼어났으니, 그 더없이 맑은 기운이 반드시 헛되이 축적되었을 리 없다. 천 바위와 만 구렁에 한 강이 돌고, 돌을 깎고 언덕을 따라 작은 길로 간다. 긴 강이 옷깃처럼 일만 산이 돌았다’고 나온다. 단양팔경은 충북 단양군을 중심으로 12km 내외에 산재하고 있는 명승지를 뜻합니다. 단양은 산과 물이 조화되고 주변의 산 또한 암릉 군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고장입니다. 그중 유일하게 옥순 구담봉은 행정구역상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하긴 하나 단양팔경으로 들어가는 관문과 같은 곳입니다. 이황이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백두대간 장성봉 기암괴석과 낙락장송의 기개가 돋보이는 장쾌한 막장봉 암릉 능선장성봉 [長城峰]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915m이다. 산 이름은 ‘긴 성’이라는 뜻이며, 멀리서 보면 암봉(巖峰)처럼 보인다.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줄기를 가은읍 서쪽에서 떠받치고 있다. 백두대간 25구간인 장성봉을 가기 위해서는 은티재에서 버리기미재를 지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 쪽도 자유롭지 못한 것은 양방향 모두 비탐방구간이 속하기 때문이지요. 초소의 국공직원과 술래잡기 놀이를 하며 법망을 통과하는 방법을 과연 해야 하나? 오늘도 많은 백두대간 도전자들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상적인 장성봉을 인증하기 위해서는 비법정 구간을 우회하여 다녀오는 방법 외엔 ..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하늘재 옛길따라 포암산에 오르다 우리나라 최초의 옛길 하늘재 언젠가 꼭 걷고 싶었던 아름다운 옛길 하늘재를 오늘 찾아갑니다.하늘재는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을 잇는 고개로 오래전 삼국사기에 의하면 남한강 확보를 위한 고구려, 신라, 백제의 군사적 요충지로 2천 년의 역사와 수많은 애환을 품고 있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충주의 미륵대원지에서 출발하여 하늘재 정상까지는 2km의 숲길로 경사가 완만하여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소개된 옛길 하늘재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봄을 품은 겨울 숲길을 오른 후 백두대간 포암산에 오릅니다.산행 코스 : 미륵대원지 - 하늘재 - 포암산 -미륵대원지 원점 7.2km 주차장에 도착하면 월악산 국립공원답게 깨끗한 화장실과 넓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입구에 마련된..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도락산 道樂山 "깨달음을 얻는 데는 그 나름대로의 길이 있어야 하고 즐거움이 함께해야 한다"우암 송시열 선생의 뜻에서 전해지는 도락산 도락산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있는 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관할의 산입니다.높이는 965.3m로 고산준령에 비하여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봉, 형봉, 신선봉, 채운봉, 검봉으로 성벽처럼 이어지는 암릉은 거칠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남도의 들녘과 산과 바다를 버스를 타고 오가며, 새봄의 봄기운을 흠뻑 맞고 싶지만 코로나는 이마저 허락하여 주지 않습니다.언제쯤 빼앗긴 들녘과 산에 산객의 봄이 올 것인가...청풍명월의 도시 단양의 도락산에서 깨달음과 즐거움을 찾고자 설 연휴에 떠나봅니다. 포스팅도락산을 산행하기 위한 코스는 상선암에서 시계방향으로 환종주함이 일반적입니다.산행 ..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새들도 쉬어가는 조령산 청운의 뜻을 품은 과객들이 넘나들던 문경새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령산[鳥嶺山] 이화령과 조령 3관문 사이에 위치하며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험산준령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백두대간 중에서도 난코스로 분류되는 이곳, 산세가 험하여 새들도 넘기 힘들어 쉬어가는 곳이라 하여 조령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낮 최고 9도로 영상의 따뜻한 날씨의 휴일은 봄기운을 흠뻑 느끼며 바람역시 살랑거리는 전형적인 봄소풍 같은 날씨, 아쉬운 건 흐린 날씨 탓에 백두대간 암봉의 마루금이 곰탕에 빠져... 전혀 볼 수가 없었지요. 산행 코스 : 이화령 - 조령샘터 - 조령산 왕복 5.6km 하산 후 문경새재 이동후 새재 옛길 탐방 해발 1,000m에 이르자 보상이라도 받듯 상고대를 .. 더보기
[山오름스케치] 相生의 태기산 포스팅 삼한 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태기산" 태기산 정상의 사방 거칠 것 없는 장쾌한 지맥을 내려보면 이곳이 험산준령임을 한눈에 직감하게 됩니다. 능선 따라 길게 뻗은 태기산 풍력단지의 세찬 바람과 거대한 골리앗 풍차의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음이 포효하는 태기산, 친환경 에너지를 대표하는 풍력 발전단지이자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相生의 산 태기산 해발 1,261m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청일면, 평창군 봉평면, 홍천군 서석면 경계에 있는 산, 산행은 둔내면 구두미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정상을 마주 보며 능선을 돌아 정상을 오른 뒤 구두미재 원점 회귀합니다. Highlight 구두미 마을 ~ 양구두미재 태기산을 오르기 .. 더보기
[山오름스케치] 치악산의 천.년.고.찰 상원사(上院寺)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상원사는 행정구역상 원주시 신림면 성남 2리에 위치하고 치악산의 남대봉 끝 1.100 m 산기슭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대략적인 창건 시기는 통일 신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오늘 산행의 주 목적은 사찰 탐방보다는 남대봉의 눈꽃 상고대가 그리워 찾아가 봅니다. 치악산의 종주는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오른 후 주능선을 따라 남대봉, 상원사를 따라 성남 분소, 혹은 역순으로 시작해서 구룡사에서 종결됩니다. 그래서 상원사는 오며 가는 종주꾼에게 쉬어 갈 수 있는 사랑방 휴식처 와도 같은 곳입니다. "꿩과 구렁이의 전설이 서려있는 상원사" 그럼 상세한 설명은 사진과 함께 탐방하며 포스팅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떠나 볼까요?포스팅성남 분소에서 마지막 주차장까지 승용차가 올라옵니다. 눈길 등 상황에.. 더보기
[山오름스케치] 초록봉과 논골담마을 초록봉의 겨울 이야기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 비로동 · 이로동 · 승지동의 4개 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528m). 초록당이 있었던 것에서 초록 당산(草綠堂山)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바위가 있는데 장수바위와 관련된 전설만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인간 세상이 어지러울 때 하느님이 장수를 내려 보내 세상을 바로 잡은 후 다시 하늘로 올라갔는데 이 바위를 밟고 힘차게 올라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이 바위에서 치성을 드렸다 해서 장수바위를 칠성바위라고도 한다. 바로 아래에는 마을이 있었는데, 초록치(草 綠峙) 또는 초록동(草綠洞)이라 불렀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산의 혈(血)을 끊기 위해 산정에 쇠말뚝을 박아놓았다고 전한다. 지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에 처음 보인다. 거기에는 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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