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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山오름스케치] 초록봉과 논골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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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봉의 겨울 이야기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 비로동 · 이로동 · 승지동의 4개 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528m). 
초록당이 있었던 것에서 초록 당산(草綠堂山)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바위가 있는데 장수바위와 관련된 전설만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인간 세상이 어지러울 때 하느님이 장수를 내려 보내 세상을 바로 잡은 후 다시 하늘로 올라갔는데 이 바위를 밟고 힘차게 올라갔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이 바위에서 치성을 드렸다 해서 장수바위를 칠성바위라고도 한다. 바로 아래에는 마을이 있었는데, 초록치(草
綠峙) 또는 초록동(草綠洞)이라 불렀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산의 혈(血)을 끊기 위해 산정에 쇠말뚝을 박아놓았다고 전한다. 지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에 처음 보인다. 거기에는 초록산으로 적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초록봉 [草綠峰, Chorokbo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김기혁, 옥한석, 성효현, 양보경, 전종한, 권선정, 김용상, 박경호, 손승호, 신종원, 이기봉, 이영희, 정부매, 조영국, 김정인, 박승규, 손용택, 심보경, 정암)

 

 

 

 

 

 

 

 

 

 

백봉령 백두대간을 걸으며 바다를 바라볼 때 백봉령에서 지맥으로 펼쳐진 저 산이 초록봉일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동해 8경 중 8 경인 그 산을 찾아 떠납니다.

문헌상에 의하면 초록봉이라 지어진 유래에 관하여는 소개돼 있으나 실제 왜 "초록"이라 불려지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노랑, 파랑도 있는데...

동해시 천곡동에 자리한 초록봉은 지역주민들의 휴식처와 같은 장소로, 휴일에 산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블랙야크 100+ 산행지인만큼  인증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바다 관광코스와 연계하시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산은 아담하고 난이도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마지막 동해 휴게소에 잠시 들러 갑니다. 영하 -8도인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그 이상이군요.

 

 

 

 

 

 

 

그럼 이제부터 산으로 가볼까요?

 

산행 코스 : 1-2구간 - 묵호고 합류 삼거리 - 초록봉 - 1.1구간 원점 하산

산행 인원 : 13명 승용차 3대 분산 탑승

산행 일자 : 2021년 1월 10일

 

동해 IC를 빠져나와 얼마 안 가 초록봉을 찍고 가면 나오는 공설운동장 주차장의 모습이고 이곳에 주차하기를 권합니다. 주차장서부터 초록봉 1-1, 1-2 구간을 내려오는데 약 8km 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실제 산행 시작점까지 차량통행은 가능하나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 않고 시작점에는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고속도로 교각 아래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초록봉 1구간의 실제 시작점이라 할 수 있지요.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약간의 주차공간은 있습니다.

이곳부터 하산까지는 약 5.4km

 

 

 

 

 

 

 

 

전형적인 육산으로 잘 정비돼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해마다 큰 산불의 아픔을 간직한 동해지역. 이쪽 지방은 눈이 크게 오지 않은 듯 건조한 날씨입니다.

 

 

 

 

 

 

 

 

 

구간 분기점 1-1, 1-2 어느 쪽으로 오르던 정상으로 향합니다. 1-2 구간에서 진입하여 1-1구간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해송의 숲길을 지나 산행하는 완만한 오름길

 

 

 

 

 

 

 

묵호고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구간과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쉼터가 있고

 

 

 

 

 

 

 

서쪽으로 백두대간 백봉령의 자병산 한라시멘트 채굴 현장이 벌거벗은 채 보입니다.

 

 

 

 

 

 

 

 

초록봉 정상입니다. 비교적 넓은 정상부에 쉼터와 돌탑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하산하는 길은 거칠 것 없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스패치와 배낭으로 중무장한 산행 일원들... 현지인들의 배낭 없는 트레킹 복장과 대조되는군요

 

 

 

동해시전경

 

 

 

하산길 괴물 몬스터를 닮은 기암과 인사를 나눕니다.

 

 

 

 

 

 

다육이 정원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며 

 

 

 

 

 

 

 

 

초록봉 겨울 이야기는 묵호등대로 이어가며 네버엔딩 스토리는 이어집니다.

 

 

 

 

 

 

 

 

Gallery 논골담

승용차로 직접 등대를 갈 수 있지만 테마로 조성된 달동네 논골담 거리의 벽화를 빼놓을 수 없지요.논골담 2길 계단을 통해 올라가며 둘러봅니다.

 

 

 

 

 

 

 

도심의 산등성이 좁은 골목에 그려진 벽화가 테마로 조성되었습니다.

 

 

 

 

 

 

 

 

 

담장 위에서 능청스레 내려다보는 커다란 개는 진짜입니다. 갑자기 짖어대서 깜놀 >. <

 

 

 

 

 

 

 

 

 

 

멀리 능선마다 철탑이 세워있는 초록봉 방향

 

 

 

 

 

 

 

등대 주변 카페거리. 휴일임에도 코로나 한파 덕에  썰렁합니다. 커피도 아직 제한에 묶여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더군요.

 

 

 

드라마촬영지

 

 

 

 

초록봉과 묵호등대 논골담길의 거리벽화를 연계한 어느 일요일 여행스케치였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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