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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山오름스케치] 치악산의 천.년.고.찰 상원사(上院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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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상원사는 행정구역상 원주시 신림면 성남 2리에 위치하고 치악산의 남대봉 끝 1.100 m 산기슭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대략적인 창건 시기는 통일 신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의 주 목적은 사찰 탐방보다는 남대봉의 눈꽃 상고대가 그리워 찾아가 봅니다. 치악산의 종주는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오른 후 주능선을 따라 남대봉, 상원사를 따라 성남 분소, 혹은 역순으로 시작해서 구룡사에서 종결됩니다. 그래서 상원사는 오며 가는 종주꾼에게 쉬어 갈 수 있는 사랑방 휴식처 와도 같은 곳입니다. "꿩과 구렁이의 전설이 서려있는 상원사"

 

그럼 상세한 설명은 사진과 함께 탐방하며 포스팅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떠나 볼까요?


포스팅

성남 분소에서 마지막 주차장까지 승용차가 올라옵니다. 눈길 등 상황에 따라 아래쪽에서 차량통제를 합니다.
남대봉까지는 3.3km 왕복 6.6km 시간은 3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공원 곳곳 음악이 흐르는 따뜻한 화장실이 있는 들머리.
15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눈 덮인 계곡과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상쾌합니다.

 

 

 

 

미끄러운 등산길은 자연스레 아이젠을 착용하게 되고

 

 

 

 

계곡 따라 6개의 철다리를 지나가면 능선길에 오르게 됩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상원사 탐방로는 변한 게 많았습니다. 작은 돌계단 곳곳 나무계단으로 변화 되어 있군요. 산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지는 몰라도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

설악산 오색의 케이블카 신설 문제로 찬성과, 반대의 팽팽한 의견 대립은 결국 케이블카 신설로 결론 났지요. 어떤 것이 옳던 그르던 인간과 자연은 뗄 수 없는 상생의 관계입니다. 최소한의 지킴은 인간이 자연에게 받는 혜택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봅니다. 자연은 하찮은 것 하나 버릴 거 없는 우리 삶의 일부인 것이죠.

 

 

 

 

여름 한철 시원하게 흐르며 산객의 땀을 식혀주던 계곡수는 빙폭(氷瀑)이되어 겨울 산객을 반깁니다. 얼어붙은 작은 소 아래 계곡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봄을 향한 기다림으로 묵묵히 흐르고 있습니다.

 

 

 

 

계곡 오름 6번째 다리를 지나며 상원사가 1.7km 남았음을 알려줍니다. 능선에서 상원사 오름길은 제법 가파르고 긴 목책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조릿대 위로 세월의 무게에 무너져 버린 고사목 조차 멋스럽습니다.  계절 속 시간이 바뀌면 또 다른 새로운 생명이 썩은 나무의 틈에서 자라나, 수레바퀴 돌 듯 자연의 순환은 반복되겠지요.

 

 

 

 

능선에서 바라보는 감악산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상원사 400 미터 지점을 알리고 상원사를 거치지 않고 남대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종주 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많이들 다녀갔는지 발자국이 또렷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샘터를 지나

 

 

 

 

상원사의 범종각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짧게 가파르게 올라가던 언덕에 새롭게 계단과 동종을 설치하였습니다.

 

 

 

 

상원사의 전설에 관한 내용과 종을 세 번 치며 소망을 이루어 보라는 군요. 나도 타종과 함께 작은 소망을 빌어 보았습니다.

 

 

 

상원사

상원사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포토존

 

 

 

 

사적비와 보은의 종 유래비

 

 

 

 

영산전과 뒤로 보이는 산신각입니다

 

 

범종각
영산전에서 내려다본 상원사
산신각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상원사에는 계수나무 네 구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중국에서 유래한 옥토끼 설화 및 동요 반달 속 계수나무는 일본 유래의 계수나무가 아닌 목서를 지칭한다고 하는군요.

 

 

 

 

얼음 아이스바 먹는 견공

 

 

 

 

Highlight 남대봉 겨울이야기

 

 

 

흰 눈꽃 세상 아래 원주시 도심 속 아파트

 

고릴라 바위

 

당겨보고

 

 

하늘에서 팝콘이 떨어진 듯 눈꽃의 황홀한 그림

 

 

휴일에 다녀온 상원사와 남대봉을 오가는 겨울왕국 풍경이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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