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황장산(黃腸山)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1,077m의 산이다.
골짜기가 깊고 원시림이 아름다운 산, 황장산은 월악산국립공원 동남단에 있는 산.
산행 코스 : 안생달 - 와인동굴 - 작은차갓재 - 맷등바위 - 황장산 - 안생달(시계방향 코스) 약 5.2km
포스팅
단양 IC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문경의 오미자마을로 향합니다. 황장산을 향하는 동안 월악산국립공원 군의 산들이 웅장한 위세로 시야에 들어오며 백두대간 황장산과의 만남이 설렙니다. 황장산 등산코스는 들머리를 안생달로 할 경우 구간이 짧은 관계로 등산 후 문경의 명소 와인동굴에서 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가져보는 것도 당일 산행의 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대형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와인동굴 방향으로 더 올라가셔도 됩니다. 화장실은 이곳과 좀 더 올라가면 버스 종점에도 있습니다.
대형주차장에서 500미터 정도 올라오면 와인피플이라는 건물이 있는 곳이 버스 종점이기도 합니다. 차량은 이곳 어디엔가 버스 회차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세우셔야 합니다
문경 오미자 동굴 500미터 표지석을 따라 올라갑니다. 표지석 뒤가 마지막 공용 화장실입니다.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황장산 계곡 오름길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 길은 하산 코스로 잡습니다. 계곡길은 계곡 따라 경사가 급한 데크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니 와인동굴에서 진입하는 시계방향 코스를 권합니다.
아스팔트 따라 계속 오르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와인동굴이 보입니다. 와인동굴은 별도 소개했습니다.
와인동굴에 위치한 이정표
초반 진입로는 부드러운 오솔길로 걷습니다. 도토리나무 형제들의 낙엽 쌓인 등산길을 사각사각 마른 잎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걸어가는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이산 저산, 온 산을 다녀봐도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도토리 형제들 나무가 국토의 온 산을 지배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만약 이 도토리 형제 나무들이 없었다면 숲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다람쥐는 살아 갈 수 있을까? 자문하듯 숲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완만한 오름을 700미터 정도 올라오면 생태보전구역 비 탐방 울타리가 처진 작은차갓재에 도착합니다.
대미산과 포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입니다. 제가 백두대간 황장산을 찾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황장산이 위치한 벌재에서 저수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비 탐방 구역을 통해야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수많은 백두대간 도전자들은 감시초소 직원과 cctv를 피해 새벽에 울타리를 넘어 다니고 있는 공공연한 현실입니다. 끊어진 백두대간이 복원되어 합법적인 산행이 되도록 하던지, 아예 못 다니게 관리를 하던지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안생달에서 오르는 국립공원 황장산 코스는 정규 탐방로입니다.
쉬어가도록 벤치가 있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손이 시린 추운 날씨입니다. 따뜻한 차 한잔 하며 여유 있게 갑니다. 짧은 거리라 바쁠 게 없네요 >. <
헬기장을 만납니다.
쭉쭉 뻗은 잣나무 숲길은 언제 걸어도 좋습니다.
적당히 계단도 오르며 땀도 나기 시작하죠.
첫 전망대
역광을 받으며 올라야 할 정상 쪽입니다. 좌측으로 경관이 뛰어난 오늘의 하이라이트 맷등바위가 보이고 정상은 맷등바위 뒤쪽으로 있습니다
전망대서 내려다본 안생달 마을입니다.
전망대에서 정상은 1.1km
암릉도 지나가지만 안전시설이 잘돼 있어 아무 문제없습니다.
600 미터 앞 맷등바위를 남겨둡니다.
맷등바위는 철계단으로 편히 오릅니다.
Highlight 오늘 조망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
천 길 벼랑의 아름다운 풍경을 안전 데크 덕분에 편안히 즐기는군요.
백화산, 희양산 주능선의 백두대간과 우측으로 주흘산이 보입니다.
맷등바위 계단에서 본, 건너편 암릉 도락산의 웅장한 모습
제천 쪽 조망. 멀리 월악산이 보입니다.
당겨봅니다.
조망만 좋으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월악산의 영봉이 관측됩니다.
맷등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도락산.
맷등바위를 지나며 황장산 정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정상은 보통 오르기 위한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하는데 조금 싱겁군요.
정상은 넓었으며 벤치가 마련돼있어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계곡으로 가는 하산이 거리가 짧습니다. 2.5 km
잠깐 내려오면 다시 펜스로 통제된 비탐 구간을 만납니다. 감투봉을 지나 황장재, 저수령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입니다.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펜스 한쪽을 열어두었지요. 무리한 출입을 염려한 것인지 모르나 공공연한 출입을 인정한 셈인 듯합니다.
길고 가파른 계단과 계곡 하산길은 딱히 볼 것은 없습니다.
물이 없는 건천이 이어지고
낙엽이 쌓인 계곡의 너덜길은 항시 조심해야합니다.
오미자마을이 눈에 들어오며 산행은 종료됩니다.
마을 어귀 오미자 농장
주차하였던 버스종점 근처입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백두대간 황장산, 짧은 산행을 마치고 와인동굴 까브를 다녀오며 집으로 향합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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