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따라 길 따라

[山오름스케치] 백두대간 남진 삽당령 ~ 백봉령까지

반응형

 

 

백두대간은 “우리 땅의 근골을 이루고 있는 산줄기로서,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의 물줄기로도 끊이지 않고 이어진 산줄기를 말한다. 1,600여 km에 달하는 백두대간은 백두산을 뿌리로 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한 개의 정간, 13개의 정맥으로 갈라진다. 백두대간과 13개의 정맥들은 우리나라의 산줄기뿐만 아니라 물줄기(水界)를 구분 짓는다. 대간에서 갈래 쳐 나온 산줄기는 모두 14개이다. 이것들은 열 개의 큰 강을 가늠하는 울타리들이다”

 

 

 

 


포스팅

지난 8월 뜨거운 태양 아래 닭목령을 지나 삽당령까지 힘겹게 다녀온 후 다시 찾은 삽당령 고개 정상입니다. 백두대간의 야생화는 새봄을 기약하고 "소설"을 하루 앞둔 휴일, 백두대간은 초겨울 눈꽃(雪花)을 피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첫 눈과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난 반가운 소식도 전하는군요. 늦가을 폭우는 전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예보했으나 강릉은 생각보다 영상의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백두대간 삽당령에서 백봉령까지 약 18km, 강릉에서 정선땅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끝나야 끝이다" 불청객 covid -19 를 피하여 백두대간 원정길에 오릅니다.

 

산행코스 : 삽당령~ 두리봉~석병산~고뱅이재~태형봉~생계령~카르스트지형~향토음식점 (부상으로 백봉령을 마무리 못하고 향토음식점으로 코스 수정했습니다. 거리 16.1km)

개별 산행 : 삽당령 주차 후 출발, 백봉령 개인택시 콜 010.2201.1234 , 비용 : 45,000. 원점 차량 회수

 

 

 

구간별 고도표

 


삽당령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이어주는 높이 680m의 고개다. 송현리 바로 남쪽이 정선군 임계면이 사실상 강릉과 정선을 이어주는 고개라 할 수 있다.

오전 7시 20분 한적한 삽당령에 지맥을 진행하는 미니버스 단체팀이 산행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분들 외에 백봉령 도착까지 단, 두 사람 만난 게 전부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확실히 한 셈입니다. 특히 대간길은 인적이 없는 탓에 낙엽만 수북이 쌓여 있었고 지면에 살짝 얼음도 보이고 있습니다. 구간별 낙엽의 미끄러움에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들머리 오솔길에 접어들고 얼마 안가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를 건너 두리봉을 향하여 능선에 오르기까지 워밍업을 하며 옷을 하나씩 벗어가며 체온을 조절합니다.

 

 

 

 

 

 

능선에 접하는 등산 시작 30분은 힘든 시간입니다, 전일까지 발뒤꿈치의 통증이 있어 염려는 했으나, 진통제를 먹고 괜찮기를 바랬는데 결과적으로 오늘 산행이 고행의 길이 되었군요. 

 

 

 

 

 

지면에 보이는 얼음을 보니 아이젠을 챙겨 갈 날도 얼마 안 남았군요.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산길을 걷고 싶어 지네요

 

 

 

 

 

능선은 경사면 따라 편안히 이어지는 걸 보고 선답자의 여러 후기를 보면  특색이 없고 무난한 코스라는 게 실감이 나는 듯했습니다만, 그래도 백두대간은 역시 쉬운 곳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어린 시절 시골 뒷마을 마실 길 같은, 오래된 기억 같은 풍경입니다.

 

 

 

 

출발한 지 30분, 헬기장으로 보이는 장소에 나무의자 쉼터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런 쉼터는 백봉령까지 많이 설치돼 있더군요.

 

 

 

 

 

이윽고 행정구역이 강릉시에서 정선군 관할로 넘어가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생각보다 빨리 "정선 아리랑"의 고장 정선 땅에 들어옵니다.

 

 

 

 

 

평범한 숲길, 빨래판 길이라고 해두지요.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편안한 호흡을 합니다.

두리봉이 가까워지는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강릉 남대천의 분수령(강을 경계 짓는 산줄기)이 시작되는 두리봉(1,033m)에 도착합니다. 삽당령에서 4.4km 지점 1시간 40분 소요되었네요. 두리봉은 정상석은 없고 표지목으로 대신합니다. 주변에 넓은 공간에 근사한 야외 테이블과 평상도 있네요. 이름 탓인지 두리둥실 순하게 왔습니다.

 

 

 

 

출발 시 앞서가던 대구지맥팀은 두리봉에서 만덕봉으로 갈라진 듯합니다. 만덕봉은 이정표에는 없지만 테이블 뒤로 접속한다 하는군요.

석병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석병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가지정번호 안내이정표와 산림유전자 보호구역 표지판

 

 

 

 

오늘의 하이라이트 석병산의 일월문을 멀리서 zoom - in, 돌산에 구멍이 보이죠?

 

 

 

 

대간 일대는 철쭉이 많이 피는 곳인가 봅니다. 군락이 많이 형성돼있고 지나갈 때 가지가 얼굴을 때려 불편합니다.

석병산 오름길입니다. 다시 내려와 생계령을 진행하니 가방을 벗어놓고 가도 좋습니다. 돌산 정상이 넓지는 않아요.

 

 

 

 

석병산 안내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 3리와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진기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10시 5분 석병산 정상 도착.(2시간 40분 소요)  단체 산행이 아니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갑니다.

 

 

 

 

 

건너편 돌탑에서 촬영하면 멋진 장면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바위 구멍에 돌을 쌓아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깜찍 샷을 연출한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제물 같아요 ㅋㅋ

 

 

 

 

정상에서 일월문은 5미터 아래로 로프 따라와야 합니다.

맞은편은 일월봉입니다.  또 다른 로프를 따라가야 갈 수 있습니다. 자료 사진 보니 일월봉 정상도 올라가던데, 위험해 보입니다.

 

 

 

 

일월문 동해에서 달이 떠올라 그 달빛이 일월문을 비추면 장관이라고 하는데 상상에 맡겨봅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백상아리라고나 할까, 머리를 넣어보고 싶은 충동 -.- 천 길 낭떠러지라 위험합니다.

 

 

 

 

석병산 뒤로 걸어온 두리둥실한 두리봉과 백두대간 능선입니다.

 

 

 

 

돌탑 제단이 있는 바위산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석병산을 내려와 오른 만큼 하단까지 급 하강합니다. 안부의 삼거리에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정표가 파손되어 바닥에 떨어져 있어 아무 생각 없이 가면 수목원으로 갈 수 있어요. (양쪽 다 리본이 있으나 대간길 리본은 많이 달려 있습니다.

 

 

 

 

쭉쭉 뻗은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철쭉 군락지가 가는 길 내내 산객의 갈길을 막아서며 얼굴을 때립니다.

 

 

 

 

 

석화동굴

강릉옥계굴(江陵玉溪窟), 절골굴이라고도 한다. 강원도 기념물 제37호. 만덕봉·두리봉·석병산 일대는 고생대 조선계의 대석회암통에 속하는 검은 회색의 석회암과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지대로 곳곳에 많은 석회동굴이 발달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이다. 생성연대는 약 10만 년 전으로 추정한다.

 

 

 

고뱅이재 이정표,  고뱅이재 도착 (11시 5분)

 

 

 

바람이 안부는 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나는 순간 그동안 꾹꾹 참고 걷던 발뒤축이 부어 통증이 점점 심해져 옵니다.

 

 

 

멀리 자병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철탑을 지나면 목적지인 백봉령에 도착합니다. 능선을 크게 돌아 좌측으로 가는 진행 상황입니다. 산아래는 옥계면 산계리입니다.

 

 

 

 

석병산 아래 백두대간인 실선을 따라 자병산 옆으로 진행됨을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늘 구간 중 제일 가파른 태형봉입니다. 해발 931m. 스티커가 벗겨져 버렸네요 12시 40분

 

 

 

 

태형봉에서 급한 내리막과 낙엽이 아주 신경 쓰입니다. 바닥까지 내려갈 듯 내려 꼽아요 >. <

오르락내리락... 석병산 이후론 이전보다 빨래판 골이 깊습니다. 생계령까지 쭉~~ 뽑아 올립니다

 

 

 

 

뒤돌아 지나온 길을 보고 

 

 

 

 

멋진 명품 소나무를 따라 생계령을 향해 갑니다. 파헤쳐 있던 계단 작업이 잘 돼있었습니다.

 

 

 

 

강릉서대굴 백두대간 주변의 동굴을 안내하는 표지판

길이 1,600m. 강원도 기념물 제36호. 복합형의 수직동굴로 동굴의 구조는 다층구조(多層構造)를 이루고 있다. 비교적 넓은 공간을 지니는 수직통로와 곳곳에 발달되고 있는 종유석·석순·종유관을 비롯한 동굴퇴적물이 많이 발달하고 있으며, 사방으로 뻗고 있는 지굴(支窟)도 넓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인증 지점인 생계령에 도착합니다. 1시 59분

 

 

 

 

애타게 기다리던 생계령입니다. 마지막 인증을 하고 카르스트 지형까지 2.93km 남은 지점. 부상으로 백봉령까지 나머지 2km는 못하고 향토음식점으로 빠지기로 합니다.

 

 

 

 

생계리 갈림길 우측은 직원리로 빠집니다. 밭이 보이고 농로가 길게 이어집니다. 좌측 백봉령 방향으로 let' go~!!

 

 

 

 

대간은 끝까지 긴장을 풀면 안 되죠... 오르막 내리막의 롤러코스트는 쭉 이어집니다. 끝까지 ㅎㅎ

 

 

 

 

 

백두대간 효율적 관리를 위한 현장토론회라는 현수막이 보이며 

 

 

 

 

좌측으로 시멘트 채광장, 흉물스러운 백두대간 자병산의 속살이 드러납니다. 주변에 차량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며 백봉령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었어요.

 

 

 

 

자연학습장으로 조성된 카르스트 지대. 

 

 

 

 

씽크홀

 

 

 

 

잣나무 숲이 나오며 야자수매트 길이 나오면 좌측은 백봉령 정상, 우측 향토음식점 방향으로 매트 따라 700미터 더 갑니다.

 

 

 

 

향토음식점 오후 3:45분 8시간 27분

부상이 어려운 산행을 만들었습니다. 

 

 

 

 

힘들었던 하루 막걸리 한잔으로 시름을 덜고 삽당령~백봉령 구간을 무사히  마칩니다.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구간임에도 안이함이 산행을 어렵게 했습니다. 무사히 한 구간을 마치게 되어 다행입니다. 차량 회수를 위하여 삽당령으로 이동후 귀가합니다.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