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동굴 포스팅
一石二鳥(일석이조)의 이색 체험
오미자마을 동굴카페 "Cave"를 소개합니다.
전국에는 오래전 광물을 채굴하던 광산들이 채산성과 자원의 한계 등을 이유로 많은 곳이 폐광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한 광산의 도산은 방치가 되고 오랜 기간 흉물스러운 형태로 사회의 골칫거리로 남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문경 와인동굴 역시 수정을 채굴하던 광산이 폐광되고 동굴을 이용한 오미자 와인 카페로 탈 변신하였습니다.
경상북도 문경의 작은 마을 안생달은 월악산 국립공원 군 가운데 하나인 황장산이 위치한 곳으로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山입니다. 오늘 황장산을 등산하기 위해 오미자 마을인 안생달을 찾았습니다.
단양 IC를 빠져나와 안생달에 도착하면 월악산 국립공원 대형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카페만 찾아보려면 와인동굴 주차장까지 직진합니다.
문경 버스 종점인 와인피플 앞인데요. 와인동굴과 같은 주인의 소유라 하네요. 동굴은 이곳이 아니지요~
등산을 하실분들은 이곳에 주변에 주차하고 시계방향으로 황장산을 등산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버스 종점이라 버스 회차 반경이 있으니 주차 시 고려해야 합니다.
전방 500미터 앞 오미자 동굴 안내석
바로 이곳이 오늘 포스팅할 와인카페 CAVE입니다. 등산을 하려면 이곳을 통과하여 오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동굴이라 생각 못하고 와인 보관 컨테이너 하우스로만 생각했죠
입구의 안내문이지요~ 한 마디로 여기는 집 구경하는 곳이 아니니 들어오셔 지갑을 열으란 겁니다 ㅎㅎ
장사를 하는지 불은 켜져 있고, 혹시나 해서 들어가니 자동문이 작동되더군요
사실 와인동굴이 있다고만 들었지 이정도인줄 몰랐습니다. 신선한 충격이라고나 해두죠...
입구서 부터 보는 내부 전경입니다.
와인보관소 정도로 보이는군요. 곳곳에 소품으로 카페 분위기를 up 해줍니다.
밀폐된 동굴이기에 실내정화를 위해 공기정화기가 수시 작동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입구에 방역 체크도 필수였습니다.
와인동굴 메인홀
홀의 전면에 무대가 준비돼 있는 거 보니 가끔 라이브도 하는가 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발 닿기를 살짝 멈추게 한 강화유리 바닥입니다. 바닥을 투명하게 하여 동굴임을 강조하는 센스가 보입니다.
벽면의 와인 진열. 암벽은 동대산에 보았음직한 차돌(석영) 성분으로 보이기도 하고, 단단한 화강암 재질 정도? 저런 곳에서 수정을 캐낸 것인가요?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라니 음식을 시켜봅니다. 삼겹살에 밥과 술과 안주를 한방에 해결하는 스타일인데 ㅎㅎ 오랜만에 분위기를 느껴보려니 조금 어색해요~ 홀에는 올드팝이 흐르는군요.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커버곡인 "without you" 오래간만에 듣기 좋습니다. 와인은 7천 원, 음식은 대부분 1.5~3만 원 사이였습니다. 함박스테이크로 주문합니다. 19,000 원이네요. 후식으로 커피는 나옵니다.
아무리 후식이지만 커피만 딸랑~ 그것도 식사와 함께 나오는 집은 처음 봅니다. 식사를 하면서 그냥 숭늉처럼 마셨습니다. ㅎㅎ 럭셔리한 찻잔 받침 은 고사하고 최소한... 종이 받침이라도 해야죠. 옥에 티입니다
그래도 동굴 안을 체험하며 잘 꾸며진 실내장식을 돌아보며 기분전환을 합니다.
수확이 끝난 오미자 농장의 모습
와인동굴을 빠져나옵니다.
어수선한 세상 기분전환을 겸한 여행과 등산, 일석이조의
문경 와인동굴 경험을 포스팅해 봤습니다. 산행 후담은 다음번에 준비하겠습니다. 오늘도 산에서 손끝이 시려올 정도로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입니다. 추워지면 코로나 예방이 더 걱정입니다. 꾸준한 체력관리를 하시어 covid- 19를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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