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산 ~ 매요리 ~ 사치재 ~ 복성이재 답사
육십령 - 중재 - 봉화산 - 복성이재 까지 2일간 백두대간을 따라 마치고 시간이 없어 마지막으로 다음 진행구간인 복성이재 ~매요리 ~고남산까지 지형 답사를 하기로 합니다. 이 구간은 마을을 통과하여 접속하는 구간으로 사전 들머리와 날머리를 파악하고 가면 다음 산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이동합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산동면 경계에 있는 백두대간의 산.
높이는 846.5m이며 가재-수정봉-고남산-여원치로 통하는 백두대간의 맥상에 놓여 있다. 특히 운봉의 북서쪽을 지키는 산으로 운봉분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요천이 흘러내리는 산동과 남원 쪽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산이다.
포스팅
"기생의 딸 춘향이와 양반인 이몽룡" 신분을 초월한 사랑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남원에 소재한 고남산을 찾았습니다.
이틀간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의 여정이 촉박해 백두대간의 산을 차량을 이용해 선답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네비에 전북 남원시 운봉읍 고남로를 입력하고 가면 마을 아래서 고남산이 한국통신중계시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마을 옆으로 지나가는 고남로는 통안재 중계시설까지 포장도로가 연결돼 있었습니다. 가파른 언덕에 눈과 얼음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도로 옆 주차를 한 후 700미터 지점부터 도로 따라 올라 가봅니다.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도 되고 백두대간은 숲길을 가로지르며 갈지(之) 자의 형태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고남산 300미터 지점 한국통신 중계시설에 도착합니다. 대구- 광주 고속도로가 시설 뒤로 펼쳐집니다. (구) 88 고속도로는 터널 없이 지나갔지만 대구 - 광주 고속도로는 지리산 휴게소를 지나 백두대간 사치재 터널을 관통합니다.
고남산 300미터 지점이고 좌측은 통안재- 여원재로 넘어가는 길
목책 계단을 오르고
멋진 소나무 군락지도 통과합니다.
고남산에 올랐군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산동면 경계에 있는 백두대간의 산.
고남산의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민들에 의하면 고남산을 태조봉 또는 제왕봉이라고도 부른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 왜구를 무찌를 때 이곳에 제단을 쌓아 제를 올렸기 때문이다. 주변에 이성계와 관련한 지명이 전해지는데 여원치에서 고남산 초입에 있는 마을은 이성계를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지세를 보고 고남산의 산줄기가 이 마을까지 뻗어 내린 모습이 마치 긴 다리를 이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장교리(長橋里)라 지었다. 또한 고남산 아래에서 산신제를 올릴 때 주둔하던 군사와 말들의 식수로 썼던 샘터 주변에 터를 잡은 권 씨 일가의 권세가 크다 하여 권포리(權布里)라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남산 [古南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고남산 제단지
"고려 우왕 6년(1380). 왜구가 인월역에 진을 치고 약탈을 일삼았다. 왜구를 토벌하기 위하여 고려군을 지휘하고 운봉에 도착한 이성계 장군은 이곳 고남산에 올라 석축으로 제단을 쌓고 필승의 산신제를 올렸다고 한다."
포스팅을 하다 보니 알게 된 역사의 사실. 표지판에 안내된 제단의 유래입니다. 미처 신경을 못썼으나 근처에 제단의 흔적이 있다고 하는군요. 다음에 갈 때 살펴봐야겠습니다.
고남산의 정상은 비석의 위치에서 조금 더 올라가야 합니다.
정상에서 첩첩 산그리메의 실루엣을 마냥 바라봅니다 그래... 이거야! 하늘과 맞닿으려 하는 구름 아래 지리산의 백두대간 능선이 포효 하리라... 그 울부 짖음이 귓가에 들려오는 듯 하다.
산 아래 여원재를 내려보고
좌측으로 다음에 진행할 수정봉
고남산 정상에서 중계시설 방향으로 멋진 소나무가 잘 어울립니다.
운봉읍 전경
파노라마로 펼쳐봅니다.
정상에는 산불 감시초소가 있어요.
다시 권포리로 내려와 매요 마을을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매요마을 마을회관을 통과하여 들머리로 이동하면 트럭 뒤 담장에 백두대간이라 표시가 되어있군요. 야간에는 길 찾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을을 통과하는 길이라 나름대로 들머리 찾아가는 표식이 돼있습니다.
고남산 들머리 4.3km 안내
다시 매요 마을 마을회관을 벗어나 복성이재 방향으로 가봅니다.
대간 산객에게 익숙한 매요 휴게소입니다. 대간의 명소답게 표식기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만 영업은 하지 않고 있군요. 후기에 보면 문을 두드리면 주인이 나온다 하던데... 그럴 일은 없어서 통과합니다.
다시 사치 마을로 이동합니다.
사치재는 지리산 휴게소가 있는 대구 - 광주 간 고속도로가 터널을 관통하는 터널위에 있더군요.
사치재 마을회관을 지나 농로를 따라 올라오면 됩니다.
복성이재에서 아막 산성을 거쳐 사치재로 내려오는 계단입니다. 전에는 없던 신설 계단으로 보입니다.
사치재에서 유치재를 거쳐 매요 마을로 가는 들머리가 맞은편에 있습니다.
복성이재 들머리입니다.
육십령에서 중재까지 20킬로를 끊어가는 대간 산객들과 힘 있는 산객들은 매봉을 거쳐 복성이재 까지 32킬로를 보통 이어갑니다. 제게는 체력적으로 너무 먼 거리라 육십령~ 중재, 중재~ 봉화산~ 복성이재 32키로를 끊어서 진행하였지요. 체력에 맞는 거리를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복성이재 들머리 모습
일정 마지막 날 답사의 개념으로 다녀온 백두대간 4,5 구간이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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