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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뫼오름스케치] 노을과 억새가 아름다운 오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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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烏棲山)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 경계에 있는 산

"백패킹의 성지" "일출과 낙조가 아름다운 장소" "억새 산행의 명소"등  여러 수식어가 산객들에게 전해지는 오서산 이야기입니다. 충남의 3번째 고봉(790.7m)인 오서산은 한자의 이름에서 보듯 까치와 까마귀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고 고봉답게 근처 서해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등대와 나침반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도 오서산의 백미는 정상에서 펼쳐지는 서해 바다와 파노라마처럼 능선에 이어지는 억새밭의 광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 여행을 떠나볼까요?

 

 

 

 

 

 


원주에서 충남 보령 가는 길이 만만치 않군요 먼길을 달려온 끝에 오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합니다.

매표소에서 2천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쌓인 스트레스 해소하러 오는데...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 개방함 안되나? 그래도 "멩새기 궁립 짜연 휴양림 아이가"

 

 

 

 

한적한 숲 길을 따라 산 위의 작은 사찰 월정사까지 이동

 

 

 

 

겨울을 품은 봄의 숲은 새 단장을 위해 아직 준비할게 많아보입니다

 

 

 

 

작은 산사 월정사에 도착합니다. 

 

 

 

 

산사 주변은 작은 돌탑과 작은 연못, 공룡급 사찰을 보다 산중 작은 산사를 보니 모든 게 정겹기만 합니다. 작은 비문에 불경인 금강경中 가르침을 적어 놓았더군요. 아무 염려 마라  편히 쉬어라...

 

 

 

월정사에서 임도를 통한 오름길, 따뜻한 봄 날씨는 어느새 이마에 송글 송글 땀방울이 흘러 아래로 떨어집니다.

지루하다 싶을 때 임도삼거리에 도착하지요. 이 길이 휴양림 입구에서 월정사까지 통하는 임도입니다.

 

 

 

 

 

대충 안내도를 둘러봅니다. 어려움 없는 짧고 편한 코스라  한 바퀴 휙 돌러보고 원점 회귀할 예정입니다.

 

 

 

 

여름 우기엔 폭포가 되어 흐르다네요.

 

 

 

 

 

정상 가기 전 중계탑 까지는 까칠한 오름길이 계속되지요. 못 오를 산은 없다만 쉬운 산은 없지요... 진리를 잠시 망각했더니 힘이 드네요

 

 

 

 

 

이마에 땀을 닦으며 멀리 올라온 보령 방향 하늘을 봅니다. 하늘 끝과 맞닿는 첩첩산중 저긴 어디인가...  주변에 박지가 여럿 보이는 거 보니 이곳에서 일출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바윗길이 보이니 중계탑이 가까워 오는군요.

 

 

 

 

 

나도 세상에 나오고 싶다

 

 

 

 

 

꽃이 피면 참 아름다운 길이겠지요? 숲은 이렇게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계탑에 올라오면 오늘 산행의 어려운 구간은 끝납니다. 오른쪽 억새길을 따라 정상으로 go~~

 

 

 

 

억새와 노을이 아름다운 오서산

 

 

 

 

손에 닿을듯한 서해바다, 뿌연 해무가 아쉬움을 더하지만 그래도 운치는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마구 눌러

 

 

하늘과 구름 그리고 억새의 조화가 쩌든 도시의 피로를 발산합니다.

 

 

 

 

 

 

정상이 보입니다

 

 

GPS 발도장 찍고

오서산에는 보령쪽, 광천쪽에서 설치된 두개의 정상석이 있습니다. 실적인 정상석은 보령쪽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200미터 내려와 자연 휴양림 방향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예전에는 광천 쪽 정암사에서 상담마을로  하산했는데 차량 회수가 어려워 휴양림 원점으로 빠집니다.

 

 

이정표가 공덕고개와 휴양림 방향이 엇갈려 잠깐 어리둥절했는데 공덕고개는 휴양림 방향으로 다 내려와서 임도 도착전에서 갈라집니다

 

 

다시 임도에 도착하고 임도를 따라 휴양림으로

 

 

임도는 이렇게 일반인 차량 출입통제로 굳게 잠겨있습니다.

 

 

천축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통과하고 휴양림에 이르고 산행이 종료됩니다.

 

 

산행 후의 먹거리는 보약이지요. 오늘 먼 이곳까지 방문한 이유입니다.

대천항에 들려 제철 새조개와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 후 바닷가에서 식사를 한 후 집으로 향합니다.

 

 

 

낙조와 억새가 아름다운 오서산, BAC 100대 명산 인 증지인 오서산에서 추억을 남긴 산행이었습니다.

까마귀의 보금자리란 오서산에서 오늘은 한 마리도 보지 못했군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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