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계남면(溪南面)·번암면(蟠岩面) 경계에 있는 산.
육십령서 출발하는 백두대간팀과 별도로 무룡고개에서 하차 후 장안산을 다녀옵니다.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다행히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가 싶었지만 산행 내내 짙은 운무는 산 전체를 뒤덮고 가끔 눈 싸라기 까지 내려 산행 기상조건은 좋지 않았습니다.
산행 일자 : 2021년 5월 1일 토요일
산행 코스 : 무룡고개 - 장안산 - 중봉 - 합수점 - 덕산계곡 -연주 마을 약 9km
무룡고개엔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준비돼있고 근처에 신설된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이 준비돼 있다고 안내하는군요.
주차장 계단 위로 올라 벽계 쉼터 안내 편 옆으로 들머리 입구가 있습니다.
백두대간 영취산과 장안산 들머리는 마주 보고 있습니다.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장안산으로 진입. 괴목마을 합류지점 갈림길을 통과
야자수 매트의 등산길이 포근하긴 한데... 새벽안개와 가끔씩 부슬거리는 비는 신비감? 몽환 감?..........
보다는 멧돼지 한 마리라도 마주칠 것 같아 신경이 쓰이는군요.
샘터라기에 내려가 보니... 알바한 느낌
샘터 갈림길에는 쉬어 갈 수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봄비를 흠뻑 맞은 현호색이 영롱히 빛나고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전에는 없던 나무테크로 암릉을 우회하도록 하였군요. 편해지긴 했어도 자연친화적 환경과는 거리감은 있었습니다.
가을이면 억새 가득한 길을 걸을 수 있는 곳
곰탕 산행에 볼 것이 없어 전망대는 신속히 통과 하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계단이 많아지는 것 보니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정상의 중계탑. 맞은편 백두대간 영취산에서도 중계탑을 보면 한눈에 장안산임을 알 수 있지요
해발 1,237m의 고산에서 부는 바람이 세차서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중봉 쪽 하산을 위하여 범연동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범연 쪽 하산이 워낙 급경사라 빗길에 우려를 했지만 내려 갈만 했습니다.
얼마간 내려오면 범연동과 연주 마을 갈림길에서 연주 쪽으로 내려갑니다.
어디선가 초록의 숲 속에서 물소리가 들려오면 계곡이 시작됩니다.
계곡을 따라 야생화가 피어나고
병꽃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연둣빛 숲
작은 계곡을 넘어가기를 십여 차례...
농장을 통과하고 이후에도 작은 계곡을 수차례 건너가지요. 여름철 물이 많으면 이쪽으로 장안산을 오르기는 무리 일 것 같아 확인 후 올라야겠습니다.
약초 할아버지 마을에 닿습니다.
계곡의 작은 물이 제법 큰 물을 이루고
연주 마을에 도착하며 산행이 마무리됩니다.
곰탕 국물 같은 안갯속 산행은 아쉬움도 남았지만 언제나 좋은 조건 속 산행만 남는 것은 아니겠지요. 멀리 전남 장수군에서 장안산 산행을 마치고 귀가합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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