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와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웅북리에 걸쳐 있는 산
2년 전쯤 칠흑 같은 어둠을 따라 추풍령~큰 재 구간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구간은 특별히 경치가 뛰어 난 곳은 아니고 백두대간을 지나는 평범한 코스로 기억된 곳입니다. 당시 작점고개를 지나 무좌골산에서 용문산으로 이동 중 알바를 하여 용문산을 패스하고 큰재까지 이동을 하였는데 인증을 위해 오늘 다시 이곳을 찾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시 여러 인증지점이 있었는데 다 폐지되고 지금은 구간의 유일한 인증 지점이 된 용문산, 하필 이곳을 알바로 패스하다니 ㅠ
2021년 4월 25일 김천의 용문산 기도원으로 향합니다.
용문산 기도원의 건물만 생각했던 탓인가요? 기도원은 커다란 성문과 같은 입구를 들어서면 깨끗히 관리된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 전체가 신앙촌이더군요. 조용하기만 한 마을 기도원에 주차를 하고 방문 기록을 남깁니다.
마을을 통과 후 만나는 갈림길
좌측에 용문산 주능선에 어프러치 하는것이라 어느 길로 가도 상관은 없습니다. 좌측이 용문산에 보다 가까운 지름길입니다. 하산은 우측의 길로 선택합니다.
산속 깊이 기도원의 건물을 가파르게 지나오르면 주능선에 도착합니다.
주능선에 오르면 어렵지 않은 능선길 따라 정상으로 향합니다.
정상 370 미터
마른가지에 새순이 돋나 싶더니 이미 숲은 연둣빛 세상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볼거리는 없지만 가끔 이런 바위도 있지요
위안을 주는 야생화
신록이 가득한 숲의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이 고개를 드는군요
마지막 봉우리를 힘차게 차고 오르면 헬기장과 함께 정상이 나옵니다. 1.45km 1시간이나 걸렸군요.
좌측으로는 작점고개와 추풍령으로, 우측으로는 웅이산과 큰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입니다.
한참을 높고 파란 하늘을 보며 여유로움을 느낍니다. 숨차 산악회의 재밌는 리본을 바라보며 하산을 시작
다시 돌아온 기도원 갈림길. 하산은 직진해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국수봉 갈림길까지 내려갑니다.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묘를 지나고
예전에 기도원에서 어프로치를 하려다 고난의 알바가 시작된 장소
직진하면 국수봉 우측으로는 기도원으로 빠집니다.
과거 용문산을 삥돌아 개고생하고 이곳까지 와서 국수봉에서 다시 합류 했었습니다..
샘터에 잠깐 들리나 마른 샘입니다.
길인듯 아닌 듯 다시 복기해봐도 길 찾기가 난해한 장소라 눈을 크게 뜨고 산악회 리본을 찾아 올라야 합니다.
기도원 주변의 신앙촌 마을이 아름다워 담아왔습니다.
모과꽃과 병꽃, 황매화가 마을에 가득 피어 있고 산괴불주머니, 꽃잔디, 미나리냉이가 발길마다 반겨주더군요.
이름하고 전혀 느낌이 다른 박태기나무 꽃
백두대간 미인증 지점인 용문산을 어렵게 먼길을 달려 다녀왔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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