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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섬여행스케치] 천연기념물 홍도 상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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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는 '紅(붉을 홍)'에 '島(섬 도)'를 쓴다. 태양이 질 무렵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얘기도 있고 사암과 규암으로 이뤄진 섬 자체가 홍갈색을 보여 붉은 섬이 되었다고도 한다.
몽돌해변


흑산도 여행을 마치고 홍도행 여객선에 몸을 싣는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에 흑산도와 홍도를 여행 하기에는 일정이 바쁘다. 섬 전체를 돌아보기엔 무리가 있고 패키지 옵션 중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선정해서 다닐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따른다. 흑산도에서 쾌속선으로 30분만 더 가면 홍도다. 홍도에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해 인증지점인 깃대봉 정상을 다녀와서 1박 후 다음날 아침 7시 30분에 운항하는 홍도 유람선을 타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홍도 관광 코스이다.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왔다--- 누구나 한 번쯤 오고 싶은 섬 홍도, 그 섬에 왔다.
홍도를 생각함 대중가요 "홍도야 울지마라"를 떠올리곤 하지만 그 오빠와 홍도는 1965년 영화 속 인물이다. 비극의 주인공 기생 홍도는 그녀의 삶만큼이나 애잔하게 암울했던 시대를 표현하고 노래는 국민 애창곡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묘하게 외딴섬과 기생 홍도의 삶이 각인되서 크로스 되는지 모르겠다.

홍도의 첫발은 최고봉인 깃대봉을 등산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숙소는 모두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시간이 늦어 자칫 어두워질까봐 서둘러 발길을 옮긴다.

  홍도 ~ 깃대봉  

깃대봉을 향하는 길은 초등학교를 돌아 나무테크로 시작된다 곳곳에 전망대를 설치해 산 아래 홍도의 비경을 볼수있다.



흑산초등학교
홍도항
몽돌해변

섬이라고 낮은 산이다 우습게 보지 마라--

급한 경사를 따라 능선에 오르면 동백꽃 숲을 따라 올라간다. 가끔씩 조망 전망대가 눈에 띈다.
깃대봉에 올라서 섬 인증을 마치고 서둘러 일몰시간 낙조의 뷰를 담기 위해 서둘러 하산한다.

깃대봉 ~ 원점 하산
깃대봉
낙조

어두워지는 홍도항에 불이 켜지고

몽돌해변가 식당가

등대에 불이켜지고

뱃길을 밝힌다.

무박 3일의 첫날밤 홍도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내일은 해상관광을 통하여 홍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소개하겠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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