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암봉과 홍천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명산
"팔봉산"
늦었지만 포스팅 올립니다
모처럼 봄철의 불청객 미세먼지 한 점 없는 4월의 어느 휴일 홍천 팔봉산을 찾았다. 이렇게 청명한 하늘과 그림 같은 구름이 펼쳐진 날을 일 년 중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해발 327.4m 작고 아담하지만 홍천강의 맑은 물에 8개의 봉우리가 마치 수반 위의 수석과 같은 형상으로 소나무와 함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여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홍천 8경 중 1경으로 동절기 입산금지를 제외하고 사계절 산객이 끊이지 않을 만큼 비경을 자랑한다.
등산로 시작점인 매표소
코로나의 영향으로 입산금지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마스크 착용 입산 조건으로 개방되었다. 입장료도 한시적으로 무료입장되었다.
1~8봉을 돌아 원점 회귀하기로 하고 참고로 이곳은 일방통행이다. 입구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등산로 초입 작은 철교를 건너며 시작되네
초입은 평범한 등산로에 시그널이 날리고
짧게 치고 오르면 작은 쉼터가 기다리고 기온이 높아 땀이 옷을 적신다. 입장 시 착용한 마스크는 모두들 무장해제한다. 심지어 나뭇가지에 걸쳐진 마스크도 눈에 띈다. 숨쉬기도 가쁜데 마스크 착용이 힘들긴 하다.
몸이 풀리기 전까지 등산은 시작이 힘든 거 같다. 무거운 다리와 무릎 관절
가볍게 1봉에 오르고
2봉으로 향한다. 위험한 등산로 경고표시와 함께 우회로를 안내하지만 우회하는 사람은 없다.
눈이 부실 정도의 맑은 하늘, 신록의 산줄기, 발아래 옥색의 강물... 멋진 조망이 열린다
2봉에 위치한 삼부인을 모시는 신당집. 해마다 이때쯤 당굿 행사를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
삼부인당의 유래
2년 전 4월 팔봉산 산행 후 당산제를 관람했던 사진자료
삼부인당 앞 전망대
2봉은 100 명산 인증지이다.
건너가야 할 3봉의 정상부와 산객들을 당겨보고
안전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있어 큰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다.
제왕 같은 큰 바위 얼굴이 홍천강 줄기를 내려다보는 것 같다.
3봉
3봉에서 뒤돌아본 2봉의 삼부인당
드디어 팔봉산의 명소 4봉 해산 굴을 향한다. 해산굴 탐방은 옵션. 통과 없이 4봉으로 우회 가능하다.
해산굴 출구와 유래가 설명되있다
"해산굴은 통과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고 하며 통과할수록 젊어진다 하여 장수굴이라 한다"
해산굴 통과 모습
해산굴 바로 앞 4봉 정상석. 흔히들 놓치고 지나간다.
5봉서 바라본 4봉. 정상의 산객들
5봉 정상석. 딱 손수건 한 장 크기다.
6봉으로 진행하며 5~6봉 사이 하산길 경고문이 눈에 띈다
6봉에 도착
7봉으로 가즈아~^^
까칠한 암봉 오르기...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주의해야 한다. 우천 시 위험할 수 있고 통제할 수도 있다
7봉에서 발아래 홍천강을 파노라마로 촬영. 수려한 우리 강산
7봉 정상석
8봉으로 가는 철교
비교적 까칠한 8봉 가는 길 7봉에서 8봉은 약간 거리가 있다
종착역 8봉에 도착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늘 조심하고 안전봉과 발판이 있어 어려움은 없다.
강가 작은 출렁다리를 지나고
강가를 따라 한적한 강변을 걷다보면... 머리를 조심해야 한다. 💣
4월의 야생화 친구들을 만나네 조팝나무 꽃, 현호색, 산괘불 주머니, 못다 핀 진달래, 저무는 벚꽃
팔봉산을 뒤로하고 홍천강 가로 내려간다.
얼마 만에 강가에서 천렵을 해봤던가? 기억이 잘 없네... 그날그날 그저 ^^ 가쁘게 머그리 바쁘다고ㅡ.ㅡ
팔봉산은 산이 낮아서 가족단위의 산행도 적합하고 홍천강에서 물놀이와 민물낚시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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