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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제천 동산의 명물 남근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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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산의 운해가 휘감고 있는 풍경

 

 


산행지 소개

제천 동산(東山)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와 단양군 적성면 하원곡리에 걸쳐있는 산이고 높이는 896m이다.

명칭의 유래는 충주댐 건설 이전 청풍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무암사로 이어지는 찻길을 따라 오르면 남쪽으로 펼쳐지는 능선에 칼바위·장군바위·낙타바위가 솟아 있고, 무암사 초입을 지나 오르면 어른 키 두 배만 한 거대한 남근석에 이른다.

산행 코스

새목재를 기점으로 작성산과 동산이 갈라지며 체력을 고려 산행 코스와 들머리를 선택할 수 있다. 

무암사 - 남근석 - 성봉 - 중봉 - 동산 -새목재 - 무암사 원점 회귀로 코스를 잡는다.

 

 

 

 

 

 


남제천 IC를 빠져나와 82번 국도 청풍호로를 따라 이동하며 무암사 진입로에서 좌회전이 없는 관계로 네비는 2km 전방 청풍리조트 힐을 돌아 U턴하도록 안내한다.  길을 아는 사람이라면 먼길을 돌아 U턴하는 준법 운전자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진입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폭우가 내렸던 탓에 도로 곳곳의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Highlight 

 

 

 

 

 

 


포스팅

대형버스는 진입 할수 없고 승용차를 이용하면 무암사 아래 무료주차장에 주차 가능하며 넓지는 않지만 조우 차량은 피할 정도의 공간은 있다. 무암사 입구에 화장실도 있다. 들머리는 무암사 주차장 조금 아래에 있으며 장군바위, 낙타바위 능선은 더 아래로 내려가야 들머리가 있다. 남근석을 보기 위한 들머리를 장군바위로 잘못 알고 진입하는 산객을 여럿 보았다.

 

 

 

 

들머리

 

 

 

엊저녁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등산로 흙이 촉촉하고 부드러우나 아주 습하고 덥다. 오늘 산행길을 예고라도 하듯 시작부터 구슬땀이 옷을 적신다. 생수를 더 준비하고 식염도 미리 먹어둔다. 그래도 초록은 이슬을 먹고 간혹 햇빛에 반사되어 더 아름답게 인간에게 힐링을 선물한다.

 

 

 

 

 

 

 

계곡의 많은 수량이 폭포를 만들며 제법 소리를 내며 힘차게 흐른다. "알탕의 유혹"이 깃드는 곳이다.  그러나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경고 푯말이 있더라 ㅜ.ㅜ

 

 

 

 

 

 

 

남근석까지 고작 0.6km 이지만 급경사로 오르기가 쉽지 않다.

 

 

 

 

 

 

 

처음이자 오늘 산행한 코스의 유일한 데크였다. 남근석을 보기 위한 산객이 얼마나 많은지 배려임을 직감할 수 있다. 

 

 

 

 

 

 

 

드디어 동산의 명물이자 거대한 남근석을 알현한다. 너~ 너!!  대물~ 대물? 

한국의 산하에 무수히 많은 남성의 생식기를 닮은 것들이 존재하고 또 그것을 숭배한다. 원형 그대로 닮은 바위들도 있지만 돌이나 나무 등 조형물로 만들기까지 한다. 근처 금수산 상학에가면 산의 기운 전체가 음기로 충만해 해마다 남자가 죽어 나간다 하여 음기를 잠재우려고 남근 조각을 만들었다 전한다. 삼척의 남근 공원은 더 방대하다. 이러한 남근숭배 사상은 민간에서 예로부터 전승되어 전해왔던 사실이지만 일부 지자체는 테마공원인 남근조각공원을 만들며 조형물까지 만들어가며 상품화하여 관광객을 모객하고 있는 현실이다. 전승되어오던 생식기에 대한 숭배 의식을 지나치게 테마 상품화 하려는것 아닌지, 자연 그대로 보아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여러 곳의 남근석을 보았어도 이곳 제천 동산의 대물은 으뜸이다.

 

 

 

 

 

남근석을 떠나며  돌아보고 북쪽으로  배바위와 작성산 까지성산에 운해가 조금씩 걷어지는 상태이다

 

 

 

 

 

 

 

시계가 좋지 않아 청풍호의 조망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조용한 호수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아래로는 칼바위, 장군바위로 지나가는 능선

 

 

 

 

 

 

 

바람은 없고 습한 기온, 험준한 암릉길에 일 년 치 땀은 더 흘리는 것 같다.

 

 

 

 

 

 

 

 

걷히는듯한 운해는 다시 곰탕의 오리무중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하늘도 먹구름을 슬슬 보이며 비를 위협한다. 안돼~!!^^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풍경에 바위에 걸터앉아 큰 숨을 내밀어본다. 전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 비록 원유 한 방울 나지 않는 국토지만 이런 풍광을 볼 수 있다는 것 을 행복이라고 느끼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기암 괴석들이 즐비하다
석간송 사이를 헤집으며 기암을 딛고 한걸음 한걸음 들숨과 날숨의 거친 호흡을 반복한다

 

 

 

능선의 길에 올라서며 암릉의 급경사길은 거의 끝난다. 장군바위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

 

 

 

 

 

 

 

성봉 825M에 도착하고 주변에 돌탑이 쌓여 있고 산악 마라톤 통과지점이라 쓰여있다. 우측은 모래 고개를 통해서 작은 동산으로 연계된다

 

 

 

성봉 삼거리

 

 

동산의 야생화와 버섯

 

 

 

 

 

성봉 이후로 특별한 조망은 없고 원시림과 암릉을 지나며  중봉까지는 약 40분 소요된다.

 

 

중봉 이정표. 동산까지 800미터 지점 

 

 

 

새목재 갈림길에 도착, 정상은 여기서 400미터 더 진행한다. 마치 평지 같은 길이 정상까지 이어지고 다시 이곳까지 돌아와야 한다.

 

 

정상부 삼각점

 

 

 

다시 돌아온 새목재 방향 삼거리, 새목재까지 400미터 급한 내리막을 내려간다. 숲길에 돌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새목재에 도착하고 무암사로 하산한다. 길은 순해지나 계곡의 너덜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계곡을 만나고 땀을 씻고 한참을 쉬어간다
작성산 소뿔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느티나무? 생김이 괴목 수준이라 담아봤다
무암사의 베롱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있다

 

 

무암사 제천시 금성면 금수산에 있는 사찰로 법주사의 말사이다. 조선 후기에 중수된 사찰

 

 

무암사
석굴 내부에 불당이 있다

 

 

 

무암사를 빠져나오며 주치징에 도착합니다. 어느 떼보다 습하고 더운 하루였습니다.  남근석 코스는 남근석~ 성봉을 지나치면 볼거리는 거의 없습니다. 다음에는 칼바위와 장군바위를 넘어가는 코스를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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