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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山오름스케치] 문경 성주봉은 짧지만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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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봉 소개
성주봉은 명산 100+이고 운달산에서 문경읍 쪽으로 당포리와 용연리 사이에 높이 솟은 바위산이다. 바위 암릉이 보기 좋은 산으로 암릉 산행을 위하여 산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성주봉은 기세 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있는 형상이라 당포리 일대 주민들은 흔히들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산은 운달산이지만 평범한 육산과 달리 성주봉은 완전 바위산이다. 수리봉 600m, 성주봉 960m 총 구간 거리 4.3km의 짧은 거리지만 대슬랩과 직벽의 바위를 오르내리는 코스로 얕보았다 가는 큰 코 다칠 만큼 험준하고 위험 요소가 있어 스릴과 재미를 더하는 산이다. 능선 양쪽은 절벽으로, 반드시 등산로를 지켜야 하고 조심스러운 산행이 요구된다.

 

Highlight

 

 

 

 

근처에 최근 '바퀴달린 집'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촬영지인 '활공장'의 비행 모습. 

 

 

 

당포리는 주흘산, 포암산, 대미산에서 발원된 세 줄기 물길이 합수되어 신북천으로 흐릅니다.

 

멀리 포암산의 대간 마루금이 보이고 아래는 신북천 물길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

 

 

 

산행 코스 : 마을회관 - 성주사 - 대슬랩 - 수리봉 - 헬기장 - 706봉 - 790봉 - 성주봉 -절골 입구-마을회관 
송이 채취나 산불 예방 철로 인하여 입산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 입산 여부를 알아보고 가는 것을 권합니다.

 

 


산행 시간은 성주봉까지 2시간 안내 되있으나 슬랩이나 직벽 로프 통과 시 대기 시간이 지체되니 고려하여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당포 1리 마을회관 입구 주변에 주차를 합니다.

 

 

 

 

사과의 고장 문경답게 마을 입구 농가에 빨갛게 잘 익어 가는 사과가 달려있습니다.

 

 

 

 

마을입구에서 바라본 좌측 수리봉~우측 성주봉 까지 암릉이 드러나며  위엄 있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험산준령임을 직감합니다.

 

 

 

마을을 통과하며 조선시대 문인 옥소(玉所) 권섭 선생을 모신 사당을 지나고 우측 개울 옆으로 도자기 미술관을 통과 ^^

 

 

 

 

작은 사찰인 성주사 대웅전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되며

 

 

성주사 대웅전
등산 싯점과 경고문

 

 

시작부터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고 긴 계단을 지나면 드디어 대슬랩구간이 시작됩니다.

 

 

 

슬랩 구간을 동영상으로 담아봅니다. 생각보단 위험 하진 않아요. 그래도 주의를 해야겠지요.

 

150미터 대슬랩

직립 보행이후 다시 네발 보행을 하죠 >. < 이 구간은 스틱을 접는 것을 권하고 이동시 접었다 펼쳤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1차 슬랩 구간을 지난 후 노송 아래서 잠시 당포리를 내려다보며 휴식하고 노송을 지나 2차 슬랩을 지납니다.

 

 

 

 

2차 슬랩 구간을 통과하면 건너편에 수리봉이 눈앞에 가까이 다가오고 좌측 흙길을 따라 오르면 멋진 미녀 소나무가 섹시한 엉덩이를 들어내며 유혹합니다. 소나무 뒤로 보이는 암릉을 우회하여 긴 데크계단을 따라 급경사를 오른 후 수리봉에 안착하게 됩니다.

산행후기에 빠짐없이 나타나지요, 흡사 인어와 같이 앉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그 모습에 반하여 많은 이들이 사진을 남기고 지나가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잘린 굴피나무에 피어난 꽃구름 버섯

 

 

 

수리봉 오르기 직전 데크계단이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수리봉 오르기 전 최고의 조망 포인트

 

 

 

수리봉
높이 600미터 마을 입구 사당에 모시던 조선시대 문인 권섭 선생의 자료 중 화지동(현 당포리) 古지도에 '취봉'으로 기록되어 있고, 취(鷲)는 독수리를 뜻 하는 것으로 수리봉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수리봉 정상

 

 

성주봉 남은 거리 1620m 이정표

 

 

원츄리

 

수리봉을 지나며 직벽 하강이 시작되고 주변 경고판에 '사망 사고 지점'임을 안내하고 있는 험산입니다., 성주봉까지 두 번의 직벽 하강과 여러 번의 로프 오름과 내림을 반복합니다.

 

 

뭔가 좀 엉성합니다. 

 

 

아래서 올려본  직벽 사진

 

 

돌아서 우회하여 오르기도 하고

 

 

대롱대롱 매달려 오르기도 합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산 있다더냐 >. <

 

 

흰 오뚝이 광대버섯(식용불가)

 

 

790m 무명봉을 지나고 또 한 번 직벽을 내려오면 비로소 마지막 올라야 할 성주봉을 만납니다. 무더운 날씨에 개고생 합니다. 왜 이러고 있는지 당최 >. <

 

 

'0번 올빼미' 하강 자세가 좋습니다.

 

 

네발로 기어오르는 성주봉 마지막 오름이 예사롭지 않아요 ㅜ.ㅜ

 

 

제2 전망대에서 당포리 신북천을 내려다보고 좌측 끝 수리봉부터 넘어온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멀리 흐린  산 끝에 활공장과 모노레일이 설치된 단산, 주흘산이 있을 것입니다.

힘든 만큼 보상은 멋진 조망으로 선물 받습니다.

 

제 2 전망포인트

 

성주봉 母山인 운달산의 주봉. 912m 블야 100+ 인증 장소입니다.

노송을 친구 삼아 사진을 남기고, 이곳을 돌아가면 드디어 정상입니다.

 

 

절골 입구로 하산

 

 

처음에는 데크로 하산을 시작하며 이후 하산길은 급경사의 연속이나 중간 이후부터는 점차 좋아집니다.

 

 

와인 뚜껑이 생각나는 나무

 

굴피나무

묘지에서 절골 방향 180미터 좌측 진행

 

 

날머리 절골의 사과 과수원을 지나며 산행이 끝납니다.

 

 

절골 입구에서 바라본 성주봉. 좌에서 우로 저 암릉 능선을 지나온 것입니다. 멋진 산입니다. 문경의 산은 대부분 암릉으로 멋지죠 ^^

 


 

짧지만 세미 클라이밍을 체험하는 인상적인 산행이었습니다. 여름철에는 충분한 식수와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즐기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동절기에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로 합니다. 등산로 위험지구에 안전을 강조하는 경고판이 설치된 이유가 분명하며 성주봉의 험준함을 대변해주었습니다. 주변의 관광지로는 단산 모노레일, 활공장, 오전에 탐방하였던 하늘재 옛길 등이 있으며 연계 여행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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