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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오지의 숲길 따라 홍천 백암산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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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百岩山)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과 인제군 상남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1,099m로, 홍천군 내촌면에서 인제군 상남면을 넘는 아홉 고개에 서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 홍천의 백암산을 찾았습니다. 자연 속 오지인 백암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해발 1,000m의 고지에서 각종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고 등산로 주변으로 난쟁이 산죽이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사계절 초록이 지배하는 생태 보고의 숲입니다. 산이 깊고 숲이 비옥하여 첫눈에 보아도 이곳이 오지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울창한 소나무, 특히 황장목은 바라보며 걸으면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낍니다. 등산인들의 입에서 전해져 다니던 백암산은 근래 블랙야크 100 플러스 산으로 선정되어 관광객과 산객의 발길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잘 정비되있고 숲이 훼손되지 않았으며 벌목지 어사리덕 조림지도 낙엽송 묘목들이 관리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백암산의 명물은 당연히 홍천9경중 제5경인  "가령폭포"입니다.  폭포 이야기는 포스팅을 이어가며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암산 가는길 홍천휴게소 울타리 넘어 코스모스가 가을을 전합니다

 

 


 

 

 

 

산행코스 : 연화사 - 가령폭포 - 갈림길 삼거리(우) - 백암산 -가령폭포 -연화사 [시계 반대방향] 약 8km 

산행일자 : 2020년 10월 3일 날씨 약간 흐림

들머리는 버스 이용 시는 지방도 451번 와야리 삼거리 폭포산장 입구에서 하차하여 연화사 방향으로 걸어서 가야 합니다. 가령폭포까지의 거리는 1.7km입니다. 승용차는 연화사 입구 전에 보통 도로변에 일렬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연화사는 사유지이고 입구에 공사 중으로 차량 진입은 통제됩니다.

 

 

 

 

 

 

조용한 작은 사찰 연화사를 통과합니다.  사찰 뒤로 자작나무가 많이 보이는군요.

 

 

 

 

 

 

가령폭포 입구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옆으로는 건물을 해체하고 있었는데 자료를 보니 예전에 관광객을 상대로 이곳에서 음식을 팔았다고 하는군요. 홍천군에서 주변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 조성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주차의 불편은 다소 해소 될 전망이지만 주차비가 생기겠지요?

 

 

 

 

 

 

가령폭포 입구는 연화사를 지나며 시작됩니다. 길은 나무데크로 잘 조성되어있고 주변으로는 폭포 계곡과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시원스럽게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었습니다.

 

 

 

 

 

 

가령폭포 영혼을 연다는 뜻의 개령 폭포라고도 하며 백암산 서남쪽 기슭에 위치합니다. 해발 950m 산골 샘에서 발원되어 50m 아래로 힘차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홍천군이 지정한 아름다운 경치 9景 중 5景입니다. 시기적으로 폭포 주변에 본격적인 단풍은 들지 않고 살짝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가령폭포

 

폭포 상단부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가령폭포 상단

 

굉음과 함께 50미터 아래로 장쾌하게 떨어집니다.

 

용소(龍沼)

 

백암산 정상까지 4.3km  능선 진입 까지 급경사를 오릅니다.

 

 

 

 

 

정상으로 갈라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올라가서 시계 반대 방향 원점 회귀합니다. 

 

 

 

푸릇푸릇한 숲 속으로 점점 빠저 들어갑니다. 등산로는 완만하고 좋습니다.

 

 

삼거리 넓은 안부에 도착하고 작은 쉼터도 마련돼있어요. 정상 2.1km 지점. 우측 아래는 낙엽송 길이고 비레울로 연결되어 지방국도 451호와 연결되더군요

 

 

 

신갈나무 숲이 보이면서 도토리 천국이군요. 어두운 숲을 걸어오다 나무 사이로 빛이 환하게 들어오더니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만납니다.

 

난쟁이 산죽 군락지역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벌목 지대의 개활지를 만나게 됩니다.

 

 

 

 

초지 조성인가 했더니 잣나무 묘목 조림지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뭔가 사연이 있음 직한 자태인데 ㅎ ㅎ 개활지라 낮은 구릉으로 보이는데 해발 900m 이상 되는 곳입니다.

 

 

 

 

임도에 차박을 하는 사람들인지 텐트를 치고 있는 게 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어사리덕 작은 산골 샘이 있고 청정수가 비레올 계곡을 따라 담소를 이루며 400리 홍천강으로 합류하는 발원지라 합니다. 물이 있으니 여유 있게 캠핑을 하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완만하게 정상을 허락합니다. 정상 주변은 숲 속에 가려 조망이 없습니다. 하산을 하면서 안부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정상

 

 

하상후 첫 갈림길입니다. 직진하면 밤까시로 가니 주의 하심 됩니다. 좌측으로 한동안 내려갑니다.

 

 

 

 

국방부 재산이란 것인지 경계구역 표시인지 노란 표지목이 박혀있습니다.

 

 

 

 

하산 방향은 단풍이 제법 많이 들어 있습니다

 

 

 

원시림도 나오고 봉과 봉을 연결하는 마루금을 여러 번 지납니다. 시계 반대 방향이 등산하기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황장목이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네요

 

 

 

 

봉분 자리 같은데 관리되지 못해 숲 속의 공간이 되었네요.

 

 

 

 

이정표는 잘 돼있으나 거리는 잘 보셔야 합니다.

 

 

 

 

처음에 가령폭포가 2.7km 남은 거로 알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 가령폭포 방향  지방도 451호 와야리 삼거리에 위치한 주차장을 뜻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계곡의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계곡을 만나고 이 물이 가령폭포 상단으로 흐르게 됩니다. 오지의 일급수라 가재가 많습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며 쉬어갑니다.

 

 

다시 만나게 되는 삼거리

 

 

 

홍천의 오지 백암산 약 8km, 넉넉히 4.30분 원점 산행을 마치고 귀가합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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