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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이끼계곡이 아름다운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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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절기상 소서(小暑)를 하루 앞둔 주말 정선군에 위치한 100명산 가리왕산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小暑의 영향인지 전국에 연일 30℃ 이상의 폭염을 공습하고 있습니다. 차량 회수가 관건이라 원점 회귀를 고려 자연휴양림~ 중봉 하산을 계획 했으나 이 역시 주차지 휴양관 까지 오기엔 폭염에 지친 몸으로 고생길이 될 것 같아 정상 탐방후 원점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들머리인 자연 휴양림은 이른 아침 출발한 덕인지 주차비 3천원 입장료 1천원은 패스 했습니다.


산행코스 : 자연휴양림 - 어은골임도 - 마항치삼거리 - 정상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심마니교를 통과하면서 산행은 계곡의 물소리와 이끼바위등 시작과 동시 초록의 힐링 산행은 시작됩니다.

 

 

그림 같은 초록의 이끼 계곡이 길게 이어집니다. 자연이 빚은 예술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순간, 인간은 그저 더불어 사는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계곡길이 끝나고 육산의 등산로를 따라 본격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빼곡한 숲속에서 뿜어나오는 피톤치드의 향이 들숨을 통하여 그대로 가슴 속 깊이 들어옵니다

 

 

한걸음 한걸음, 오르고 또 오르고 어은골 임도에 도착하며 잠시 가쁜 호흡을 진정 시켜봅니다.

 

 

어은골 임도에서 마항치 올라가는 입구. 정상까지 2.4km 지점입니다.

이후로 쭈욱 말없이 올라갑니다. 밀림같은 숲길과 너덜겅길이 교차하며 된비알의 마항치 삼거리에 도착하면 정상까지 오름 종착점은 거의 끝이 납니다. 이 높은곳 까지 산소가 있는거로 보아 아마도 명당지 인듯... 벌초 한번 오려면 꽤나 힘들겠습니다. 어은골 임도까지 벌초 차량이 올라 온다고 합니다. 이후로 완만한 오름길로 하늘을 열더군요. 어은골 임도부터 마항치삼거리 2.4km 구간 까지가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으로 기억 됩니다.

 

 

 

상천암 해발 1000 미터 지점. 아직 정상까지 561m의 고도를 올려야 하네요. 가리왕산은 곳곳에 통신 불가능 지역이라 통화가능 지역을 표기 안내합니다.

 

 

 

마항치 삼거리 도착.정상까지는 800m

 

마항치삼거리

 

드디어 초록의 세상서 벗어나 눈이 부시게 푸르른 하늘이 보이면서 등산로엔 주목이 반겨줍니다.

 

 

해발 1561m, 나무가지의 뻗음을 보면 한 겨울 이곳의 바람의 세기를 짐작해 봅니다.

 

꽃과 벌

 

 

 

끝으로 산행 후기를 마감하면서 가리왕산 정상석 한자표기에 관하여 관련 기사 자료 올립니다.

"강원도, 일제강점기 왜곡된 일본식 표기 지명 고친다"2019년까지 일본식 의심 지명 235개 등 우리말 복원우리 역사와 전통을 비하하거나 말살할 목적으로 왜곡돼 국가기본도(지형도)에 표기된 채 사용되는 지명이 대상이며, 2019년 말까지 정비한다.이는 국가기본도에 표기된 도내 지명 2만6천974개 중 46%에 달한다.지명 제정·변경은 시군 및 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의결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이 고시하는 절차를 거친다.도는 앞서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발왕산(發旺山)의 왕(旺)을 왕(王)으로 정비해 2002년 12월 27일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 고시했다.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묏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이었으나 일본강점기 때 일왕(日旺)을 우상화하기 위해 왕(旺)으로 왜곡한 것을 바로잡았다.평창군 진부면 장전리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 걸친 가리왕산(加里王山)과 평창군 대화면 주왕산(住王山)도 같은 이유 등으로 정비됐다.


 자연휴양림 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지워진 加里旺山이 아니라
加里王山의 정상석 이 바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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