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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丹楓 과 이끼 품은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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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강원도, 일제강점기 왜곡된 일본식 표기 지명 고친다"2019년까지 일본식 의심 지명 235개 등 우리말 복원 우리 역사와 전통을 비하하거나 말살할 목적으로 왜곡돼 국가 기본도(지형도)에 표기된 채 사용되는 지명이 대상이며, 2019년 말까지 정비한다. 이는 국가 기본도에 표기된 도내 지명 2만 6천974개 중 46%에 달한다. 지명 제정·변경은 시군 및 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의결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이 고시하는 절차를 거친다. 도는 앞서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발왕산(發旺山)의 왕(旺)을 왕(王)으로 정비해 2002년 12월 27일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 고시했다.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묏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이었으나 일본강점기 때 일왕(日旺)을 우상화하기 위해 왕(旺)으로 왜곡한 것을 바로잡았다.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 걸친 가리왕산(加里王山)과 평창군 대화면 주왕산(住王山)도 같은 이유 등으로 정비됐다. 기사자료

2020년 10월 9일 한글날 가리왕산을 다녀오고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정상

 

 

 


 

 

 

 

 

 산행코스 : 장구목이골 - 이끼계곡 - 주목군락지 - 정상- 원점회귀

 


장구목이골에 도착하며 별도의 주차장은 마련돼 있지않고 도로변 일렬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간이화장실도 도로변에 있습니다. 초소를 뒤로하고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장구목이 입구

 

 

등산로 초입은 편안한 육산의 빼곡한 숲을 지나갑니다.

 

 

 

 

1폭을 안내하는 표지를 지나며 작은 목책교를 건너면 본격 이끼계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기라 수량은 많지 않으나 힘 있게 계곡을 흐르고 있습니다.

 

 

 

 

이끼폭포마다 번호로 안내하고 있군요

 

 

 

 

통신 가능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구간별 설치돼 있있습니다.

 

 

 

 

이끼계곡 진입

 

 

 

 

이끼계곡을 지나면 신갈나무가 숲을 지배하며 잣나무 등 빼곡한 숲은 마주 보며 얽히며 자기들만의 질서를 이루어 큰 숲을 만들어갑니다.

 

 

 

 

지난여름 태풍의 영향인지 뿌리째 뽑힌 커다란 나무는 아직 초록의 잎을 간직한 채 등산로를 가로막습니다. 오지의 원시림 상태입니다.

 

 

매발톱나무
막바지 투구꽃

 

 

단풍 물감으로 점차 물들어 가는 이끼계곡을 지나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바람에 떨어진 단풍이 비단길을 만들어 냅니다.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밟고 지나치기가 안쓰럽습니다.

 

 

 

 

장구목이 임도에 이르기 전 안부 산기슭에도 초록의 이끼가 입혀 있네요.

 

 

 

 

장구목이 임도에 도착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그리고 아직 문명이 오가지 않은 비단 카펫 임도가 가을 수채화를 만듭니다.

 

 

 

 

임도에서 마항치 사거리까지는 10km, 입구에서 2.6km를 지난 지점이고 정상까지는 1.6km 지점. 총 거리 3.2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계속되는 험한 오르막이라 쉽지 않습니다.

 

 

 

 

1500 고지의 육중한 신갈나무가 주변을 압도하는군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의 군락지로 빠저 듭니다. 죽어서도 뿌리가 썩지를 않고 고고한 자태를 유지한다 합니다.

 

 

 

 

속이 텅 빈 채 초록의 생명을 피어내는 주목의 생명력이 신비스럽습니다. 숲은 이 땅의 주인이고 인간은 그저, 그늘에서 보호받고 더불어 사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정상을 허락받기 위해서 힘을 짜내야 할 구간입니다.

 

 

 

 

정상 오르기 전 삼거리 안부에 도착합니다. 중봉을 경유 휴양림으로 가거나 숙암분교 방향, 혹은 원점회귀할 경우 다시 이곳으로 돌아옵니다.

 

 

정상삼거리
산림청 정상석

 

 

정상에서 휴양림으로 바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잔존인 정상석의 표기가 아직도 임시로 지워진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일왕을 의미하는 日+王 旺을 王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하산을 마치며 장구목이에서 십여분 거리에 있는 백석폭포에 잠시 들려봅니다. 건폭으로 볼거리는 없어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산행한 가리왕산에서 이끼계곡과 주목 군락을 돌아보고 귀가합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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