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따라 길 따라

속리산 묘봉 (명산 100+)

반응형

속리산 서북능선 묘봉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위치한 묘봉(874m) 능선은 상학봉과 토끼봉으로 이어져 있으며, 암릉 미가 뛰어나고 조망이 좋은 산이다.
특히, 묘봉 정상에 서면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산행코스 : 운흥1리 두부마을 - 상모봉 - 토끼봉 - 상학봉 - 묘봉 - 북가치 - 용화분교 11km
산행일자 : 2020.05.02


 

명산 100+ 산 따라 오늘은 속리산 서북능선의 백미 묘봉에 오른다.
묘봉에 오르기까지 토끼봉, 상학봉등 선이 굵은 암봉들을 거치며 바위와 소나무, 연분홍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져 산객의 발길이 멈추곤 하더라...
가야산의 만물상이 만가지 형상으로 조각조각 완성도 높은 조각품으로 이루어졌다면 묘봉으로 가는 길의 암릉의 봉우리들은 그보다 선이 굵고 시원하더라...
초행의 길이라 사전 도상과 리뷰를 통하여 숙지하고 갔지만 지나친 것들이 많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복기가 잘 안되서 산행기를 쓰는데 어려워 그동안 미뤄두다 오늘에야 적어본다.



08.54분 운흥1리 두부마을 도착

 

멀리 하늘과 맞닿은 봉우리들이 오늘 만나야 할 친구들이네, 잘 부탁함세... 첫눈에 봐도 험준한 산임을 직감한다.
묘봉은 토끼도 아니고 고양이도 아닌 妙峰 즉, 오묘한 봉우리의 한자어로 실제로 생김새 암봉의 모습 또한 오묘하더라

 

 

마을 입구 두부마을에서 마을길을 따라 통과하여 들머리로 이동한다

 

 

진입로 길에 조팝나무꽃과 각시붓꽃, 병꽃나무

 

 

첫 번째 토끼봉 갈림길이다. 비법정 탐방으로 출입금지 상태이다. 하지만 길은 반질 반질 전혀 비탐 길 입구가 아니다.
우리는 대부분 정규 탐방로인 우측으로 빠진다. 토끼봉을 안가면 "앙꼬 없는 찐빵이고 무효다"라고 여러 산행 후기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경관이 뛰어나다는 말이라 해석함 된다.
그렇다면 국공에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하여 개방돼야 하지 않을까?

 

 

싱그런 숲으로 빨려 들어가고

 

 

키가 작아서 각시붓꽃이라 했나? 앙증 스럽다

 

 

만물이 생성하여 화려함을 더하는 5월의 아침

 

 

잠시 쉬어가며 기억도 남기고...

운흥리 안부에 도착하네 여기 까지 오는 게 암릉 오름길보다 땀이 더 난다.

 

 

건너편으로 비탐인 토끼봉이 보이고

 

 

가까이 줌으로 당기고

 

 

더 당기니 최고의 전망바위 아래 사진 놀이하는 산객들이 보인다. 

 

 

토끼봉에서 정규 등산로에 진입하는 곳 인가 보다

 

 

어느 이의 무덤을 지나고

 

 

못 가본 곳 사진이나 실컷 찍어 보자
건너편 토끼봉을 내려다보며... 과연 천하제일 가경이구나!!

 

 

푸른 하늘 아래 비경을 거슬러 상학봉에 도착, 모두가 함께 모여 산상 오찬을 즐긴다.

 

 

개구멍을 돌아

 

 

생명력 보기엔 척박하지만 산객에겐 든든한 디딤이 되겠구나

 

 

묘봉. 신선대.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스카이 라인

 

 

보은군에서 설치한 암릉 비가 나오며 묘봉 까지는 0.3 km

 

 

오묘한 봉 묘봉의 모습이 드러나고

 

 

우측의 백두대간 봉황산 웅이산 스카이라인 지난해 운문산서 헤매던 생각에  지어본다.  이른바... 알바

 

 

묘봉에 오르고 기념사진과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게 된다.

 

 

정상석 뒤로는 보기와 달리 꽤 넓은 공간이 있더라
지나온 길의 파노라마

 

 

북가치로 하산하며 크게 어렵지 않은 하산길에 접어들게 되며

 

 

북가치

 

 

맑은 계곡의 물에 도착해 지친 발을 식히고

 

 

동구 밖 돌배꽃 활짝 피고

 

 

모판 가득 푸릇푸릇한 벼 싹이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네

 

 

어느 집 앞에서 깜놀^^ 뉘세요!

 

 

용화분교에서 산행 종료한다. 3.11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 않고 암봉 등산을 즐길 수 있었다. 위험한 길은 우회로를 만들었고 암릉의 험한 코스에 데크가 잘 설치되어 정규 탐방로만 이용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탐방로를 벗어난 행위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험한 산임에 틀림없다.
토끼봉은 시설을 보완하여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었음 하는 바람이었다.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