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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영월 구봉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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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블랙야크 명산 100+ 산 따라가기 no.2

구봉대산(九峰臺山)

□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 법흥로 1229

구봉대산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있는 산이다. 백덕산 앞에서 백덕산, 사자산 능선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해서 구봉대산이라 부른다. 불교의 윤회설에 따른 아홉 봉우리에 이름도 지어져 있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보관돼있는 국내 5대 적멸보궁중 하나인 법흥사가 볼거리이고 일주문을 빠저 나오면 법흥천의 맑은 계곡이 길게 이어저 있어 한 여름 많은 물놀이 피서객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 주차시설

 


법흥사 주차장 이용

 

 

법흥사 주차장서 일주문 하산까지 9km 정도 4시간 정도 소요

산행코스 1 ~ 9봉


포스팅

이른 아침까지 비가 온 관계로 법흥사 뒤로 사자산의 운무가 채 가시지 못한 채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넓은 주차장에서 등산 채비를 하고 몸풀기를 한다. 사찰의 무료주차장이다.

적멸보궁은 하산 후 다녀 오려했으나 결국 못 다녀왔다. 등산 계획 중이다면 먼저 다녀오는 것 이 좋을 것 같다

 

 

사찰을 지나 유심의 암반 위에 작은 돌탑들 보며 목책의 다리를 지나면 뽀송한 등산로엔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철쭉. 관중 군락지. 금괴불 주머니. 병꽃

 

 

1.4 km 정도 피톤치드 가득한 숲 속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이다

 

잘 정비된 이정표 따라

등산로옆 원시림을 보며 지나가기도 하고

 

 

계류의 징검다리도 건넌다

 

 

비 맞은 초록은 이슬을 머금고 가지를 스치고 가노라면 후드득 떨어지는 이슬이 얼굴 위로 튀어도 느낌이 나쁘지 않다. 우리는 숲으로 점점 빠져들고 계곡의 마지막이라는 작은 안내목을 만난다.

본격 등산로에 들어서며 300미터 가파르게 1봉 안부 지점까지 올라간다

 

1봉으로 가는 된비알에 이마는 송골송골 땀이 나고 300미터의 짤막하지만 오름길이 만만하지 않다. 쉼 없이 오르면

 

 

널찍한 공간의 능선과 만나는데 이곳이 널목재다. 1봉은 불과 10여 미터 위에 위치한 곳

 

 

1봉은 "양이봉"이라 칭하더라
부모님의 금실 자락으로 어머님의 뱃속에 잉태함을 의미

 

 

1 ~ 3봉은 능선 지나는 길에 짧은 거리에 있다. 징검다리 건너듯 간다. 2봉은 "아이봉"으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뜻한다

 

 

3봉은 "장성봉"으로 유년기를 지나 청년으로 거치는 과정을 의미

 

 

4봉으로 가는 길에 널찍한 헬리포트가 나오고

 

 

길지 않은 거리에 4봉을 만나는데 이를 "관대봉"이라 하더라
매봉 마다 지나온 거리 외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잘 되있다

 

 

관대봉은 벼슬길을 나서기 전 기초를 충실히 다짐을 의미

 

 

정상까지 0.9 km

 

 

꽃길의 터널을 지나며... 이곳은 가을에 와도 좋은 산일 것 같다. 적당한 육산과 적당한 암릉지대로 지루할 틈이 없다.

 

 

5봉 대왕봉은 인생의 절정기에 이름을 의미

 

 

대왕봉 표지목 뒤로 멋진 전망바위에서

 

 

6봉은 또 어떤 가르침을 줄지 기대감으로 출발해 본다.
지금 까지 와는 다른 암릉지대가 이어지는데 제법 까칠 하지만 안전로프가 있어 위험하지는 않으나 미끄러워 조심조심 앞으로 향한다.

 

 

바위를 지나치려는데 뭔가 반짝해서 뒤 돌아가 보니 산악인 추모비가 있더라~ 영면 하심을 바라며 이동한다.

 

 오늘의 최고 전망 좋은 6봉인 관망봉에 도착 "인생의 최고 절정기에 이르렀음을 의미"

 

 

완등 하신 산우님~ 100대 명산 완주를 축하합니다.

 

7봉인 쇠봉 늙어지는 인생의 덧없음을 의미... 서글프다 7봉은 늙어도 서글픈데 볼 게 없다. 딸랑 조망 없는 돌탑 

 

 

한동안 내려오더니 힘겹게 치고 올라 주봉인 8봉 도착 "국망봉"  인간이 이생을 떠남을 의미한다. 해발 870 m 


왜 주봉을 인생의 절정기 때로 정하지 않고 이승과의 이별을 의미하는 국망봉으로 하였을까 잠시 생각에 들게 한다.

 

 

산상 오찬 시간은 다 함께 비빔밥

 

 

종점인 9봉 윤회봉으로 가며~ 국망봉 내려오는데 조용하던 산에 까마귀 왜 이리 슬피 우나

 

 

윤회봉은 산을 사랑하고 덕을 실천한 사람은 세상에 다시 나옴을 의미

 

 


하산길 칼바위 구간 길지는 않으나 우천 시나 겨울철 동결 시 미끄럽겠으니 주의를 필요로 한다.

 

 

뒤돌아 걸어온 능선의 봉우리를 돌아보고

 

 

급히 고도를 낮춰가며 내려오니 작은 물소리가 들리고 평온한 숲길로 들어선다

 

 

산괴불주머니

 

 

벌깨넝쿨 꽃

 

 

다래연 표고농장을 지나면

 

 

사자산문 흥녕선원 법흥사 입구의 석비를 만나며 산행을 종료한다. 차량을 회수하려면 약 2km 법흥사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구봉대산은 심산유곡에 위치하여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국내 5대 적멸보궁이 있는 법흥사 유명 사찰을 끼고 산세 또한 육산과 적당한 암릉지대로 가족이 함께 산책과 등산을 겸 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도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여름에는 계곡수 따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숙박시설 또한 잘 되어 있다. 가을에 오르면 천혜의 단풍을 즐길 수 있고 법흥천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명산 100+ 선정지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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