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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지리산 바래봉 가는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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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바래봉 가는 길 2부 (세동치 ~ 용산마을 주차장) 완결

징검다리 같은 작은 봉을 수 없이 오르내리며 세동치에 오니 2시간 37분 소요. 현재 시각 08시 40분이니 거리상 이제 절반쯤 온 것 같고 바래봉 정상 인증 후 하산길 샘터에서 점심을 먹으면 될 것 같다. 상대적으로 가야 할 길은 지나온 길에 비하면 수월 할 텐데 무박의 장거리 이동 탓이지 발길은 기볍지 않다.
세동치에 오면서 산객들의 행보가 눈에 더 띄는 것이 전북학생수련원서 철쭉 능선을 보러 오는 산객임을 짐작한다. 대분의 사람들이 자차 회수 문제로 이 코스로 올라 용산마을 쪽으로 하산한다.

운봉 쪽을 내려다본 마을의 모습

 

 

 

세동치에서 부운치 까지 2.1km인데 꽤나 먼 느낌... 부운치를 지나 이곳이 제2 부운치인가? 제법 널찍한 헬기장이 나오고

 

 

산덕 임도로 빠지는 이정표. 용산마을 주차장으로 갈 수 있는 임도다.

무서운 번식력의 조릿대 산길을 통과하며

 

 

여기를 지나면서 바래봉까지 1.5 km 길은 최고의 철쭉 군락이 펼쳐지길 바란다. 키 작은 철쭉 그리고 시원한 조망

 

 

그러나

우리가 철쭉능선의 만개 시기를 딱 일주일 앞서 온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하더라

 

 

축제 때문에 보수 공사를 하려 했는지 야자수 매트가 산적해 있다.

 

 

뒤돌아 온 길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참 많이 왔네

 

 

가야 할 바래봉을 당겨보고~ 멀리 키 작은 철쭉으로 정상이 훤히 나타난다. 가릴 곳 없는 저곳은 겨울엔 혹독하다.

 


팔랑치를 향해가는 길이 영화 속 어느 한 장면 같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지리산 최대 철쭉 군락지에서...

 

 

만개한 꽃보다 어쩌면 꽃봉오리로 개화를 기다리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아^^ 미완성 교향곡이 사랑받는 것처럼 

 

 

팔랑치 전망대에서 내려와 바래봉을 향한다.

 

 

바래봉 오르는 길

 

 

오전 11시 15분 샘터에 도착 점심을 함께 한다.

 

 

국립축산기술연구소에 이르자 철쭉들이 만개하였으나 능선의 철쭉만 못하더라

 

 
지리산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포스팅을 정리합니다.
정령치의 일출과 고리봉 서북능선에서의 운해는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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