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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여행스케치] 가을비속 양평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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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두물머리 소개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다. 그러다가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하여,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 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사유지이지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영화·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또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한데,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커다란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이나 되었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두물머리 (두산백과)

느티나무 주차장 가는 길

 

 


2020년 11월 1일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전국에 걸쳐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두물머리를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거대한 양대강이 흘러 본 강인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합수 지점이지요.  지형적으로 양수리는 섬입니다. 주변에 양수대교와 신양수대교, 그리고 5개의 교량이 섬과 육지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한자어로는 '兩水里'라 쓰는데, 우리가 즐겨 찾는 두물머리는 양수리 가운데 나루터 중심의 강가를 말합니다.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행락객들이 주차장을 가득 채우며 만추의 풍경을 담아가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인파의 행렬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주말은 양수리 진입조차 어려우니 운길산역이나 양수역을 하차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한가한 평일 시간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주차 팁

두물머리는 사유지입니다. 두물머리에 주차하기 위해선 유료인 느티나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비는 일 3천원을 받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주변으로도 주차장이 있고 저는 운 좋게 신양수대교 아래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남한강변으로 펼쳐진 강가의 풍경이 시선을 고정 시킵니다. 400년 세월을 지켜왔다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와 사각형의 포토존으로 두물머리의 랜드마크와 같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두물머리 나루터의 돗대가 보이는군요.

 

 

포토존 주변의 풍경입니다.

 

 

남한강을 바라보는 소원 쉼터의 벤치에 앉아 쉬어 가고 싶어 지는 장소입니다.

 

 

포토존이라는 장소가 곳곳에 있지만 제가 보기엔 머무르는 곳이 모두 포토존이더군요.

한여름 7~8월에 장관을 연출하는 연꽃밭도 계절이 지나감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 알록달록 가을의 운치 있는 광경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100선에 안내된 두물머리와 세미원입니다. 세미원은 두물머리와 연결되어 있는데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하고 다음으로 기약합니다.

 

세미원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 공원으로서, 면적 18만 제곱미터 규모에 연못 6개를 설치하여 연꽃과 수련, 창포를 심어놓고 6개의 연못을 거쳐간 한강물은 중금속과 부유물질이 거의 제거된 뒤 팔당댐으로 흘러 들어간다. 세미원에는 각종의 수련을 심어놓은 세계 수련관, 항아리 모양의 분수대인 장독대 분수, 프랑스 화가 모네의 흔적을 담은 모네의 정원, 풍류가 있는 전통 정원시설을 재현한 유상곡수(流觴曲水) 등이 있다.

 

 

주변의 먹거리 풍경입니다. 많은 후기로 가득한 연잎 핫도그와 호떡을 맛보았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려 손에 쥐었지요... 맛이요?  맛은 글쎄? 그냥 산책하다 출출하면 드시는 정도로만 평합니다. 친절은? 글쎄요... 호떡집 주인분 어묵 국물 한 컵에 인색하시더군요.

 

 

 

산책로에 심심풀이 건강체크...  내가 외계인이란 사실을 두물머리에 와서 알았습니다.

 

 

관광객 친화형 오리...  가까이 가면 학습효과인지 다가옵니다.

 

 

참새의 하루

 

 

두물머리 느티나무 아래 청동기시대로 추측되는 고인돌 터가 보존돼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두물머리의 물안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결국 더 굵어진 빗방울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수도권의 명소 두물머리의 짧은 여행을 포스팅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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