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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여행스케치] 晩秋의 청송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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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주산지
조선 경종 원년 1720년 8월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준공하였으며 , 인근에 관광지인 절골계곡 , 주왕산 국립공원, 얼음골이 있습니다. 길이 200M, 넓이 100M, 수심 8M인 주산 저수지는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포스팅

물안개가 피어나는 만추의 주산지를 볼 수 있을까? 설레는 가슴으로 주말여행을 합니다. 주산지에서 이동하여 주왕산의 가을 풍경과 만석꾼이 살았다는 송소고택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주산지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아침 풍경을 보기 위해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갈 때마다 물안개가 피어 나는 곳은 아니지요. 기온과 습도 바람이 적절해야 물안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산지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비석입니다. 비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1771년 시월에 세우다.
이공의 제방축조 성공을 기리는 송덕비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그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한 조각 돌을 세운다.

 

 

주산지 까지는 도보로 15분 약 1km를 걸어갑니다.

 

 

주차장 입구에는 당나귀 한 쌍과 꽃 마차가 호객을 하고, 눈이 커다란 당나귀는 왠지... 애잔함이 가슴에 남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입구의 먹거리 상점들이 분주합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주산지를 향해 산책합니다. 눈 앞의 낙엽송 숲길은 주홍으로 물들어 있고. 이미 절정을 지난 마지막 단풍으로 만추를 즐겨봅니다. 가을은 역시 쓸쓸한 여운이 남아야 정취가 더한 법이죠.

 

 

 

지나가는 계절의 아쉬움이 남지만

숲은 다시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순백의 美로 치장하며 기다린답니다.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아니 욕심이라 해두죠.

이른 새벽, 어둠이 걷히는 찰나
알록달록한 만산홍엽은 저수지에 반영되며,
따사한 아침 햇살에 수증기 하얗게 피어나
호수에 잠긴 버드나무를 휘감는 풍경이 그려질때...
그런 기회를 얻으려면 참! 어렵겠죠 잉 >.<

물안개가 없어도 좋습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가을빛에 동화됩니다.

 

 

이곳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촬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고요한 가을의 아침 청송 주산지를 돌아보고 다음 행선지인 주왕산으로 이동합니다. let's go 주왕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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