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봉에서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흡사 "닭의 벼슬을 쓴 용과 같다"하여 계룡산이라 불립니다.
연천봉에서 최고봉인 천황봉을 바라봅니다. 천황봉은 정상석 선단이 있는 곳으로 군사시설과 인원이 주둔하고 있어 탐방 금지구역입니다.
갑사 ~ 연천봉
1부 갑사를 둘러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갑사에서 연천봉 삼거리 ~ 연천봉 왕복 ~ 관음봉 ~자연성릉 ~금잔디고개 ~ 신흥암 ~ 갑사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빛을 발하는 단풍과 대나무숲을 따라 걸음을 재촉합니다.
우측 연천봉으로 올라 좌측 금잔디고개로 내려오는 갈림길입니다.
갑사 주변과 달리 이미 산중 단풍은 낙엽이 되어 등산로에 수북이 쌓여가는군요. 전형적인 늦가을 풍경입니다.
수목이 빼곡한 조망없는 골짜기를 따라 꾸준히 오릅니다.
안내도에 있듯이 연천봉 600미터를 남기고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삼거리에 도착하고 연천봉까지 200미터를 왕복합니다.
신원사에서 올라오는 등운암 갈림길
헬기장에서 뒤로 문필봉을 바라보고
멋지게 휘어진 명품소나무
연천봉의 정상석은 따로 없고 전망대에서 자연성릉으로 이어져 삼불봉을 바라봅니다. 우측으로 쌀개봉과 최고봉인 천황봉이 마주하지요.
서해 쪽으로 계룡 팔경 중 3경으로 연천봉의 낙조가 아름답다는 안내도. 비박을 한다면 볼 수 있겠지만 일반 산객은 그림의 떡이군요.
참고로 계룡 팔경으로는 천황봉의 일출, 삼불봉 설화(雪花), 연천봉 낙조, 관음봉 한운(閑雲), 동학계곡의 신록, 갑사계곡의 단풍, 은선폭포의 운무(雲霧), 오뉘탑의 명월 등이 유명하다 합니다.
연천봉 (連天峰) 연천봉의 명칭 뜻 그대로 하늘과 이어진 곳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안내도에 적혀있는 석각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선의 운명이 다하고 정 씨가 새 도읍지를 세울 것’,즉 이씨 왕조가 운명을 다하고 새로운 정씨 왕조가 생겨난다는 예언이 기록되어 있는 예언서인 정감록은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 크게 성행하였다. 계룡산 연천봉 정상 바위에는 ‘방백마각 구혹화생’이 새겨져 있다.
이 글자를 풀이하면‘사백팔이 국이’가 되는데, '482(년) 국이' 즉 482년‘나라가 바뀐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글자들은 조선의 멸망을 예언하는 참언으로 여겨졌고 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민중들의 열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등운대사가 계룡산에 정 씨가 도읍한다는 설에 왕기(王氣)를 누르기 위해 창건한 등운암이 연천봉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신원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지나며 지붕만 보고 갑니다.
연천봉을 다시 내려와 관음봉을 가기 위해선 문필봉을 오르지 않고 칠부능선으로 우회하도록 돼있어 힘들이지 않고 관음봉 입구까지 800미터 갑니다.
동학사와 갈라지는 관음봉 삼거리. 정상 100미터 전
관음봉 정상 팔각정
관음봉 한운(閑雲)-계룡팔경 제4경
천황봉,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로서 관음봉이라고 부르며
해발 816m로서 관음봉의 한운(閑雲)은 계룡산을 대표한 공주 십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자연성릉 자연성릉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2.1㎞ 구간을 말합니다.
중앙 뒤쪽으로 세 부처의 모습이 보인다는 삼불봉이 보입니다.
관음봉 정상의 긴 계단을 따라 자연성릉으로 하산합니다.
뒤돌아본 천황봉
바위 위에 자라는 명품 석간송
암릉의 벼랑은 안전시설이 잘 돼있어 위험요소는 없지만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입니다.
금잔디고개 갈림길에 관리가 잘되어 보이는 무덤이 보입니다. 건너편엔 삼불봉이 보이고 여기서 금잔디고개로 하산합니다.
금잔디고개 도착. 남매탑에서 오는 등산로와 상신탐방지원센터에서 오는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넓은 쉼터입니다.
신흥암까지 너덜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신흥암 천진보탑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신흥암 뒤에 있는 자연 석탑.
자연스럽게 생긴 높은 바위가 마치 석탑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불교적인 전설과 결합되면서 천진보탑이라는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
삼불봉 아래 위치한 신흥암. 나한전 뒤로 삼국시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지는 천연 불탑.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8호
갑사의 계곡은 계룡 팔경 중 7경으로 경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너무 늦은 가을이라 계곡의 단풍은 없었습니다.
낙엽이 가득한 소
언덕 위의 대성암
다시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단풍은 갑사 주변에만 가득하였습니다,
역사 탐방이 되어버린 2부 계룡산 포스팅이 되었네요. 지루 할 수 있는 기행문 읽어 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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