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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뫼오름여행스케치] 그 섬에 가고 싶다 #청산도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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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의 촬영 무대였던 청산면 당리마을은 영화 서편제의 「소리길」입니다
남도의 육자배기 가락과 판소리의 구성진 목소리가 어우러진 유봉과 송화의 어깨춤 장면이 있던 '소리길'
떠돌이 소리꾼 유봉과 양딸 송화 그리고 의붓 오빠 동호의 삶, 세명의 캐릭터를
통한 소리를 지키려는 애환이 담긴 장소로 책갈피 속에 끼워 놓았던 기억을 소환하는
그때 그 장면 이 떠오르게 합니다.

당리마을 입구

서편제 OST 소리길

https://memo2580.tistory.com/148

[뫼오름여행스케치] 그 섬에 가고싶다 # 청산도편

「그 섬에 가고 싶다」 추자에서 청산까지 3일 차 오늘은 청산도 편을 포스팅합니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靑山島)는 사시사철 푸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화 임권택의 '서편제'가 발

memo2580.tistory.com

1부에 이어 2부 장기미 해변 이후 청산항까지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공룡알 해변 이후 칼바위 전망대까지 오르기가 빠듯이 힘이 들어갑니다.


잠시 뷰가 좋은 조망터에서 장기미 해변의 멋진 해안을 내려다보며 쉬어갑니다. 건너편에 매봉산 정상이 보이는군요

.


청산도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일부입니다. 아뿔싸 또 잊어버린 국립공원 스탬프북...


칼바위 전망대

상도와 여서도를 한눈에 관측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


범바위로 가는 길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는 범바위 쉼터의 달팽이 조형물이 화장실입니다.

깨끗하고 물이 잘 나오는 화장실이며 이곳까지는 차량으로도 올라 오더군요. 근처에 보적산이 있으나 범바위로 발길을 옮겨갑니다.


세간의 화제였던 범 내려온다~~ 가 이곳에 있군요


범바위에 도착합니다. 대체 뭐가 범이란 거야? 바윗 속에서 잘 살펴보라는군요. 좌측 아래가 범이 움츠린 모습이랍니다. 왠지 그냥 억지 느낌?


범바위 전망대에서는 특산품 등을 팔기도 하고 우측으로 보이는 빨간 우체통은 느림 우체통 이라지요? 지금 보내면 일 년 후에 받는다는 우체통

뒤로 보이는 바위가 작은 범바위라고 합니다.

홍가시나무가 파란 하늘과 햇볕 아래 빛나도록 예쁘군요. 처음 보는 나무입니다.



말탄바위로 향합니다.



뭐가 말을 탄 바위인 줄은 모르겠으나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환상이군요.

바람은 얼마나 강하게 부는지... 옆에 동반자는 머리카락이 다 빠졌네요


말탄바위 전망대

아래 파란 지붕 건축물에서 우측 권덕리로 향할 겁니다. 낚시터 입구라 지도에 나와있습니다. 갯바위 낚시를 말하는가 봅니다.



범내려온다~ 바위를 다시 돌아보고


권덕리 해안으로 내려갑니다.

권덕리 마을회관 앞 버스 정류장에서 그만 꼼수를 부립니다. 마을 주민을 태우고온 택시를 타고 서편제 세트장으로 직행한 것이죠.


당리마을입구 빵집



세트장 주변으로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서편제, 봄의 왈츠, 여인의 향기 등 이 정도면 영화 마을의 고향이란 칭호도 아깝지는 않네요


꽃양귀비 아래 마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전 완도군수 김종식의 흉상이 주변에 있었습니다. 아마 이 분이 청산도의 슬로시티에 많은 공헌을 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분이 생존해 계신다는 거죠. 살아 있는 인물의 흉상 제막으로 화제가 되었던 분이죠.



지나칠 순 없죠? 주막에 들려봅니다만 썰렁합니다
.



청산 메밀묵과 전통주 한 사발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길을 떠나보자~


주막을 뒤로하고 전복 양식장이 있는 바닷가로 내려갑니다.

조금 일찍 찾아왔다면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가득한 풍경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죠?



떨이 유채꽃으로 조금 위안을 삼아야지...


5구간에서 구간을 뛰어넘어 1구간 당리 입구에서 도락리 노송길을 따라 면사무소 앞을 지나 도청항(청산항)까지 길을 이어가게 됩니다.


해변가에 오랜 세월 마을과 함께한 많은 노송이 해풍을 막아 줍니다.

어촌체험마을


옛 전통방식으로 돌을 쌓아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다고 합니다. 아마 체험마을을 통한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전통 어업방식의 독살


도락리를 지나 짧게 걸어오면 낯선 이방인을 반겨주는 항구에 도착합니다.


청산도항


완도행 출발 시간은 18시... 너무 일찍 도착하여 한참을 기다린 후 아름다운 청산도 항의 모습을 끝으로 여객선에 오릅니다.



평소에 꼭 와보고 싶었던 그 섬, 나는 오늘 「그 섬에 다녀갑니다.」 영화의 마을 '청산도' 하늘 구름 한 점 , 푸른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는 해변의 트레킹이 오랫동안 기억으로 자리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완도의 섬을 둘러본 후 3박 4일의 꿈같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3일 차 포스팅을 마치고 내일은 마지막 4일 차 「집으로 가는 길」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칩니다


신지도 명사십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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