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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뫼오름스케치] 가을하늘이 아름다운 백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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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과 평창군 평창읍 경계에 있는 산. 해발 1,350m

백대 명산이자 현재는 강원 명산 20 산 챌린지의 영향으로 도전자들이 발길이 늘고 있다. 부드러운 능선의 흙길이 대부분인 백덕산은 사계절 구분 없이 등산객이 찾아오지만 봄에는 산나물, 가을철에는 버섯과 약초 등 임산물 채취와 겨울에는 눈이 많아 설경을 즐기려는 계절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임산물 무단채취는 불법)
개인적으로 세번째 방문지인 백덕산 산행코스는 능선으로 오르는 비교적 쉬운 코스 문재터널을 들머리로 선택한다.
산행코스 : 문재터널 - 백덕산 - 운교1리 마을회관 약 11km


한적한 들머리 문재터널 전경
주차는 문재터널 정상인 문재쉼터의 노견 주차라인 공간에 주차하면 된다.

  문재터널 ~ 정상

  
들머리

원시림을 간직한 백덕산은  5대 적멸보궁이 있는 유명 사찰 법흥사를 품고 있는 명산이다.

잠시 오르면 임도를 만나고, 다시 건너편 숲이 부르는 능선으로 오지의 숲 산행은 시작된다. 어제까지 내리던 가을장마는 이내 멈추고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이 싱그럽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지금 이 계절이 아니라면 보기 힘들다. 바람 또한 산행 내내 불어주는 최적의 산행 조건

조밥나물
금마타리
둥근이질풀

女心을 사로잡는 초가을 산행 숲속에 야생화가 가는 길을 붙잡고

청명한 가을 하늘은 시선을 하늘로 고정시킨다. 가을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이 시시각각 요술을 부린다.

귀한 금강초롱꽃이 발밑에 활짝 반긴다. 여기서 잠깐!

  금강초롱꽃  

고산식물로 한국의 특산식물이다. 전세계 2종이 있는데 모두 한국에 자생한다.
이속에는 전세계에 2종이 있는데 모두 한국에 자생하며, 평북과 함남의 심산 지역에서 자생하는 검산 초롱꽃이 있다. 꽃색은 연한 남보라색이다. 본 종에는 흰금강초롱꽃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강초롱꽃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투구꽃

헬기장을 지나 백덕산 4km 지점이나 실제보다 멀게 느껴지는 능선길이다.

자연의 순환은 인간에게 교훈을 준다.

시루떡을 연상하는 바위

고부간의 갈등으로 우리나라에 며느리를 비하하는 한 맺힌 대표적인 꽃 이름으로 새 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밑씻개 등이 있다.

며느리밥풀꽃

백덕산을 지배하는 수종은 참나무다. 각종 버섯이 자생하고 있고 열매는 떨어져 다람쥐 가족의 한 겨울 식량이 되어 줄 것이다.

노루궁뎅이
포근한 육산

사자산이라 불리우는 1125봉에 잠시 들리고

윤교마을 비네소골 갈림길

먹골 갈림길에 도착하고 하산 후 이곳에서 운교마을로 내려갈 것이다. 버스를 운행한다면 일반적인 종주코스인 문재에서 정상을 밟고 영월군 수주면 법흥사 동쪽 관음사로 내려가는 종주를 해볼 만하다.

백덕산의 명물 일명 서울대 나무라 불러주고 있다. 그 이유는 다 아실 것 같아 생략하고

슬픈 설화가 전해지는 동자꽃.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이기도 하다.

동자꽃

완만한 오르내림은 정상에 가까워지며 급한 경사를 치고 오르게 된다.

하늘이 열렸다. 손에 닿지 않는 마가목의 빨간 열매와 푸른 하늘, 구름 모든 것이 조화롭다.

2차 접종완료자 5인
정상 ~ 운교리 마을회관

멋진 풍경 속 여유를 만끽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최단거리 등산로라 고도를 내리는 급격한 암릉 을 지나고 이윽고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며 하산은 완료된다.
헬기장 갈림길을 만나고 리본이 달려있는 갈림길이라 주의를 요한다. 펜스 좌측은 윤교마을1리 하산이고 우측은 먹골 방향으로 한참을 돌아간다는 사실...

금강송 군락지

임도를 만나고 다시 건너 숲길 아래로 하산은 이어진다.

마을을 통과 운교마을회관까지 이동

마을회관 앞에서 등산로 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문재터널까지 약 2.5km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하고 귀가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과 바람 부는 날 멋진 백덕산 산행이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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