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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해파랑스케치] "오륙도에서 고성까지" 해파랑길 3- 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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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에서 해동용궁사까지 1차 해파랑길을 마치고 한 달 만에 다시 찾아온다. 오늘 이어갈 길은 해동용궁사에서 임랑해변까지 22.46km. 오륙도서 출발한 부산권역에서 울산광역권으로 진입하는 경계구역을 통과하게 된다.
해동용궁사 → 2.72km → 오랑대 용왕단 → 3.24km → 대변항 → 4.2km → 기장군청→ 2.9km 일광해변 → 5.1km 동백항 → 4.3km 임랑해변 총 22.46km 누적거리 47.5km

스탬프 정보
03코스 스탬프 위치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203-2(기장해안로 560-4) 부근
- 대변항 입구 ‘Angel in us Coffee’ 점 건너편
04코스 스탬프 위치
위치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1-5(임랑해안길 45-4) 부근
- 임랑행정봉사실(여름파출소) 옆
해동용궁사 창건 歷史

옛날부터 숱한 신비한 변화를 간직하고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해온 바다! 잔잔함의 평화로움이 있는가 하면 폭풍우를 동반한 성냄도 있다.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해동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서 철썩대는 수상법당이란 표현이 옳을 것이다.

해동용궁사 ~ 대변항

해동용궁사 12 지신 상

대웅보전

국립수산과학원 뒤쪽의 해안산책길로 대변항까지 이어간다.

돌아서 본 아름다운 해동용궁사의 모습이 평화롭다. 바다를 내려보는 해수관음상, 바다를 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시랑대 해동용궁사, 바다 끝부터 솟아오는 여명이 시랑대의 새벽 아침을 깨우고 있다. 시랑대는 기장 팔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어느덧 멀리 빨간 등대를 따라 동암항에 도착하게 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해안 산책로에 접어들고 아난티 코브 호텔을 지나게 된다. 오시리아는 이곳 오랑대와 시랑대의 합성어로 2.1km의 부산지역의 아름다운 해안산책길이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한 사람들로 해안길은 분주하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길

  기장 해광사 용왕단
해광사 용왕단은 바닷길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도하던 곳이었다. 1941년 노해광스님이 주지로 부임해 신도, 마을 주민들과 합심해 오랑대 촛대바위에 현재의 건축물을 조성해 용왕대신을 모시는 해상 법당이 됐다고 한다  

국내 유일의 해상법당
젖병등대

  해안가의 부표와 해녀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따올까" 새벽 차가운 물속을 오르내리는 해녀들의 물질하는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해녀들의 애환이 섞인 삶의 현장을 지나치고 죽도의 해변포차촌 앞에 닿는다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시절이 하 수상한 탓인지 뜸한 발길에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더라

연화리 닭벼슬등대

사유지로 알려진 죽도의 인도교를 건너 잠시 돌아보고

대변항에 도착한다. 항구 이름이 독특해 초등학교가 개명을 했다고 들었던 적이 있다. 전국적으로도 여러 지역이 지명으로 몸살을 앓곤 한다. 한글로 뜻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해파랑길 2코스의 마지막으로 스탬프 인증을 하고 뒤로 보이는 봉대산을 넘어갈 것이다.

 

대변항 ~ 임랑항

오늘 걷는 길의 유일한 산길 봉대산. 해파랑길은 해안길만 걷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산을 넘어가는 길도 자주 있다. 숲 트레킹은 해파랑길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봉대산 들머리

오션뷰를 뒤로 하고 숲 트레킹의 시작은 해발 220m의 정상을 찍고 기장군청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우측은 죽성리 드라마 세트장으로 빠지는 길이다. 짧지만 된비알을 올라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체육시설이 있고 좌측 기장문화원 방향으로 진행

조릿대 풀섶 사이의 오솔길이 걷기 좋다. 봉대산을 내려오면 기장군청 앞 지난다. 코로나 검사를 받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풍경, 이제는 어디를 가나 익숙한 일상처럼 돼버렸다. 언제나 시련이 끝이 날지...

한적한 외곽의 도심을 따라 일광 해변으로 진행한다. 오늘 걷기 중 제일 지루했던 길로 기억한다.

해동성취사
일광해변

칠암항 쪽의 명물 야구등대와 갈매기등대

일광해변은 펜션과 카페 등 숙박과 편의 시설 등이 많이 있다. 명소인 탓인지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칠암항은 소형선박이 많이 정박돼있는 규모의 항구였고 많은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칠암항에서 맛본 붕장어회


임랑항에 도착하며 3코스를 마무리 짓는다.

해동용궁사에서 임랑해변까지 22.46km의 해파랑길을 마칩니다. 다음 코스는 임랑해변에서 덕하역까지 장도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바다와 갈매기를 친구 삼아 걷는 해파랑길 3차 포스팅이었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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