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가야산 가는길 1
눈이 부시게 푸르른 4월의 마지막 날이자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합천 해인사가 위치한 가야산으로 떠나본다.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상왕봉(象王峯, 1,432.6m), 칠불봉(七佛峯, 1,433m)과 두리봉(1,133m)·남산(南山, 1,113m)·단지봉(1,028m)·남산 제1봉(1,010m)·매화산(梅花山, 954m) 등 1,000m 내외의 연봉과 능선이 둘러 있고, 그 복판에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해인사와 그 부속 암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 탐방코스 : 백운동탐방지원쎈터 - 만물상 - 상아덤 - 칠불봉 - 상암봉(우두봉) - 토신골탐방지원쎈터 - 해인사
약10km
가야산 주차장입구
야생화 식물원을 통과하여
마을 상가를 지나면 백운동 탐방지원쎈터에 도착한다
이번이 두 번째 탐방지인 가야산 지도를 확인하며
만물상 코스를 둘러본다.
만물상 코스 입구이고 코스 난이도는 만물상 코스가 암릉으로 상대적으로 어렵다.
옆에 위치한 용기 골 코스이고 등로가 숲길로 난이도는 쉬운 편이고 뜨거운 여름에는 만물상이 체력 소비가 많으니 코스 선택을 잘해야 한다. 만물상 코스로 시작 합천쪽 해인사로 하산 방향을 잡는다
시작과 동시 암릉의 능선에 오르기까지 0.6km의 된비알이 숨이 차오른다.
계단을 올라서면 심장안전쉼터에 쉬어가라는 안내문과 휴식 벤치도 있다.
좌측 성주군 쪽으로 심원사가 내려다 보인다. 당겨 찍어보는데 규모가 상당한 사찰이다.
본격적인 암름구간으로 진입
명불허전의 만물상이다. 삼라만상이 예가 아닌가 싶더라!
기암 사이로 데크가 잘 조성되어 큰 어려움 없이 탐방길이 열리며
'석간송' 바위틈에 척박히 태어났지만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니 고맙구나! 그 옆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진달래가 외로움을 달래줄 동무 되어 준다.
점입가경의 만물상의 세상을 모아보고
고지대라 남쪽임에도 불구하고 진달래가 채 피지 못하였다.
두꺼비 같기도 하고 외계 생물체 같기도 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만물상을 보노라면 잠시... 무상무념 자연 앞에 인간은 겸손해진다.
서성재가 멀지 않았으나 고도를 높이느라 좀처럼 거리가 줄어들지 않네...
드디어 만물상! 최정상부 상아덤에 도착한다. 이후 서성재 까지 편안 한길로 400미터 진행된다.
만물상 탐방로 서성재에 도착한다.
서성재 만물상과 용기골 갈림길이고 정상까지 1.4km
초행길엔 보통 여기부터 쉽겠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상은 쉽게 허락 안 한다. 이제부터가 인내의 길이다.
상아덤에서 내려오며 조망된 정상부
데크로 오르고
어느 이의 작은 소망탑도 보며
또 오르다 보면, 종아리의 근육이 터질 듯 함을 느끼지
마지막 오름이기를... 바라며 여기저기서 거친 호흡과 끙끙 앓는 소리
칠불봉을 향한 하늘이 열리며 파란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의 멋진 고사목이 버틴다.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칠불봉. 주봉인 경남 합천 소재의 상왕봉보다 3m 더 높음에도 주봉이 아닌 것은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짐이 아닐까... 이외에도 국내의 유명 명산에는 이러함 때문에 지자체별 소재의 정상석이 두 곳인 경우가 더러 있다.
가까이에 우두봉(상왕봉)이 보이고 정상에서 쉬어가는 산객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칠불봉을 내려오면 넓은 안부가 나오고 이곳이 해인사의 경내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해인사의 규모를 짐작케 하는 안내글이다.
80미터가량 데크 따라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가야산 꼭대기에 있는 샘 가야19경 우비정. 봄 가뭄임에도 불구 물이 제법 있다. 마르지 않는 샘일까? 산 정상 암반 위에 샘 이라니 신기 할 뿐 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칠불봉
하산할 해인사 방향
우두봉 상공의 까마귀 한 마리 맴돌고 있다
국립공원 가야산 만물상 이야기 1부로 마무리 하고
2부는 해인사의 역사와 문화 탐방길 가봅니다.
1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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