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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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내리시고

들판에는 바람이 일게 하소서

 

마지막 열매들을 여물게 하여 주시고

그들에게 남녘의 날을 이틀만 더 허락하시어

무르익게 하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이 넘치게 하소서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을 짓지 않습니다

이제 홀로 있는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서

잠 못 이루며, 책을 읽거나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또한 나뭇잎 흩날리는 가로수 길을

하염없이 떠돌 것입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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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언덕

각시취

고려엉겅퀴

참취나물

털별꽃아재비

선괴불주머니

참억새

 

 

 

서양민들레

쥐손이풀

자주꽃방망이

산박쥐

물봉선

물봉선 군락

까실쑥부쟁이

닭의장풀

미국쑥부쟁이

개여뀌

짚신나물

 

 

 정선 민둥산과 태백 바람의언덕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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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