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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따라 길 따라

2020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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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이상 고온 기후로 지자체마다 축제 행사로 고충을 겪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은 올 겨울과 비교가 됩니다. 그저 지나가는 풍파로 알았던 "코로나"가 확산한 시점이고 결국 혹독한 시련이 되어 버린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 지난 글을 다시 편집하여 올려봅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 철원으로 떠나봅니다. 같은 강원도 이면서 경기도 같은 고장 철원, 아마 지역 간 거리감?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은 이제는 더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변해야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 축제를 하는 행사장의 얼음 만들기 고충이 느껴집니다. 철원은 혹독한 추위로 강원도 겨울왕국의 아이콘과 같은 곳이지요. 여기서 제8회 한탄강 얼음 트레킹이 열린다 하여 버스로 마지막 날 찾아보았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악재로 이중 고충을 겪는 모습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너무 없더군요. 한숨짓던 상인의 모습이 눈에 어른합니다.



코스는 총 두 가지로 A코스와 B코스로 나뉩니다.
1.A코스 : 태봉대교(직탕폭포)➡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한탄대교) 메인 행사장
2.B코스 : 승일교(한탄대교)➡ 고석정 ➡순담계곡 코스 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는군요
거리는 A.B코스 약 7,5km

얼음 트레킹의 출발점은 태봉교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태봉교는 직탕폭포 아래 하류 쪽으로 200미터 지점에 위치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하천의 얼음은 뗏목 타기 수준이고 인공 빙벽이 곳곳에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뗏목 축제가 될 뻔한 얼음축제장

 

 

 

 

태봉교에서 순담계곡까지 약 7.5km의 아름다운 한탄강의 지질공원 구간을 감상하며 트래킹 하게 됩니다.
얼음 대신 부교를 띄워 수면 위를 걷습니다.

 

 

 

 

송대소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와 장흥리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이 짧게 휘어지는 구간에 위치한 소이다. 송대소()에 위치한 주상절리의 형태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졌으며 대체로 5~6 각형의 기둥 형태가 흔하다. 송대소 주상절리 아래에는 모래밭과 강이 넓게 펼쳐져 있고, 여름 철새들이 장관을 이룬다. 강 건너편 절벽은 지층의 켜가 7~8개나 되고 높이가 30~40m에 이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대소 [松臺沼] (한국 향토문화 전자대전)

 

 

 

 

주상절리를 잘 볼 수 있는 장소 송대소라 합니다.

 

 

 

 

마당바위로 항합니다

 

 

 

 

환상적인 옥색 물빛은 아련한 동심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코스를 걷다 보면 만나는 갈대와 물오른 버들강아지. 봄이 지척에 있는 듯 느껴지니 어쩌지요? 엄동설한, 정월 대보름 이 코앞인데요

 

 

 

 

얼음 트레킹의 빈자리를 갈대가 채워 주고 있습니다.

 

 

 

 

A코스 마지막 승일교가 보입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내 집처럼 넘나들던 승일교의 모습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승일교는 전쟁 전에는 북한의 땅이었지요. 교량의 기초와 교각 건설은 북쪽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전쟁 후에는 남한에서 상판과 마무리 공사로 완공이 되었습니다. 강원도 소유고 철원에서 관리되는 문화재로 알려집니다. 최초의 남북 합작 다리 인 셈입니다. 한국판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기도 한다 합니다. 오래전에는 검문 초소와 초병이 경계하던 곳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승일교 옆으로 새롭게 한탄대교가 시원스럽게 뻗어있습니다.

 

 

 

 

아쉬움에 뒤돌아 담아봅니다.

 

 

 

 

축제장 인공 얼음터널입니다. 미래로 가는 터널이라 이름 지어봤네요

 

 

 

 

승일교 아래에 쉼터와 눈 조각물 등이 전시돼있고 먹거리 장터가 있습니다.

 

 

 

 

임꺽정 같나요? 더워서 얼음 꺽정이 모습이 일 그러 졌습니다

 

 

 

 

자유로운 영혼

 

 

 

 

고석정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정자.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머물렀다 전합니다.

 

 

고석정앞 바위

 

 

소망을 작은 돌탑에 싣고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조각품입니다. 오랜 세월 돌이 부딪히고 물살에 깎여 다듬어진 자연의 조각품이지요. 긴 세월 속 시간을 여행하며 남겨진 흔적, 자연은 늘 가까이에서 함께 오랫동안 숨 쉬어 왔습니다.

 

 

 

 

순담계곡에 이르러 오늘의 트레킹을 마칩니다.
비록 얼음 트레킹은 못했지만 한탄강을 따라 내려가며 주변 비경과 천혜의 주상절리 협곡 트래킹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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