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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미술관 연홍도 아름다운 섬 전남 고흥의 작은섬 연흥도 선착장의 작은배를 타고 연흥도에 입도한다. 섬도 미니급, 나를 태워다 준 배도 미니급... 보기에도 위태로운 작은배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엎어지면 코깨지는 가까운 섬이라 선장이 타세요~ 하더니 이내 내리라고 한다. 섬전체를 돌아 보는데 2시간이 채 걸리지않는다. 섬 전체가 지붕없는 미술관 어촌 마을엔 집집마다 벽화와 작품으로 꾸며진 동화속 예쁜섬이다. 바닷길 따라 펼쳐지는 해안의 풍경은 너무 작은섬이라 그런가? 젊은이도 안보이고 촌로들만 정자아래 도란도란 담소하며 계신다. "어디서 오셨수?" "네 강원도 원주입니다" 깜짝 놀라신다. 천 길 먼 곳이라 놀라실 만 하지... 한가롭고 평온한 다도해의 작은섬 풍경이다.그 섬 나는 구름따라 파도따라 걸어가는 도보 여행객.. 더보기
[뫼오름산행스케치]백두대간 북진 46-03 여원재 - 복성이재 설렘 그리고 그리움 백두대간 남진을 마치고 다시오지 않을 길이라 생각하던그 길을 다시 찾아나선다. 산타는 사람들이 로망이라 불리는 "백두대간" 국토의 근간을 이루는 등줄기 백두대간이다. 오롯이 두발로 걷는다는 것은 분명히 의미있는 걸음일 것이다. 그럼에도 쉽게 도전하지 못함은 시간과 체력, 극적으로 힘들지만 그렇게 긴 여로를 통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준다. 나를 찾아가는 길... Episode 시작부터 삐끗 혹한의 새벽공기를 가르며 달러온 성삼재는 오르기도 전에 거부당한다. 8km전 12.1일부터 동계 도로통제다. 이럴수가... 세밀히 확인 못한 사실에 대원들께 미안하다. 얼어붙은 도로의 바리게이트를 한동안 바라보며 망연자실한다. 우여곡절 다음 구간 예정지인 여원재를 향해 버스를 돌려간다 그.. 더보기
[뫼오름산행스케치]노인봉-소금강 가을산행 산행거리 : 14.1km 2022년 10월 23일 노인봉-소금강계곡 이른 아침부터 적지 않게 뿌리는 가을비는 진고개 정상부터 산객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초입부터 물든 마른 단풍잎이 절정이라기 보단 저물어가는 가을 만추에 가까워 못내 아쉬움을 안은채 고위평탄을 지나 앞으로 앞으로 말없이 잰걸음질을 할 뿐이다. 수북한 낙엽이 쌓여 나목이 되어가는 참나무의 모습에 허전함은 무엇일까? 그저 자연적 현상일 뿐인데... 떨어진 낙엽은 거름이 되어 내년 새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벌거벗은 나목은 추운 한겨울 땅 깊은 곳에서 뿌리를 맞잡은 채 희망의 봄을 기다리며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갈 것이다. 해발 1,330m의 고봉이지만 진고개로부터의 등산은 어려움 없는 산행길이다. 화강암 덩어리의 고봉은 "멀리서 백발의 .. 더보기
[뫼오름산행스케치] 7년만의 再會 설악 흘림골 7년 만에 개방의 문고리를 열어준 설악의 흘림골 아직은 수줍음 안은채 화려하진 못하지만 설악의 명성에 감히 누가 되겠는가-- 억겁의 세월 의리로 뭉친 칠 형제들의 기세가 남설악의 허공을 가르고 기암절벽이 산아래를 포효하듯 내려보고 있다. 가을 속으로 빠져드는 낭만 산객들... 잰걸음에 절로 시인이 되어간다. 가을비 소슬바람 조차도 흘림골에서는 운치 감으로 더한다. 칠형제봉 뒤로 보이는 한계령, 그 뒤로 설악산 서북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 모습이다. 이렇듯 서북능선과 점봉산을 사이에 두고 44번 국도가 한계령을 갈라버렸다. 흘림골 아래 여심폭포를 품은것은 칠형제의 생각일까? 물이 흐르는 여심폭포의 오묘함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참 멋지구나! 퍼즐 조각 같은 기암이 쏟아질 것 같은 형상.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신령스러운 계룡산의 겨울 발길 닿는 곳 봉우리마다 전설이 살아있는 계룡산 계룡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충청남도 공주시·계룡시·논산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산의 이름은 주봉인 천황봉(846.5m)에서 연천봉(739m)·삼불봉(77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대전광역시와도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과 산객이 사시사철 찾는 산이다. 무속인의 성지, 신박한 도사들이 기거하는 장소로 알려질 만큼 계룡산은 기가 충만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뛰어나 정감록에는 이 씨 조선이 몰락하고 정 씨가 도읍을 옮긴다는 내용이 연천봉 바위에 암각 되어있고 환란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조선십승지로 알려져 있다. 관음봉을.. 더보기
[뫼오름스케치] 한남정맥 <<안성 칠장산에서 김포 문수산까지>> 개요 한남정맥은 9 정맥 중 하나로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의 끝 지점인 안성의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이어지면서 한강유역과 경기 서해안 지역으로 분계 하면서 도덕산, 국사봉, 달기봉, 구봉산, 문수봉, 함박산, 부아산, 석성산, 할미산성, 광교산 형제봉, 백운산, 수리산 수암봉, 운흥산, 양지산, 성주산, 거마산, 철마산, 만월산, 원적산, 계양산, 가현산, 학운산, 김포의 문수산에서 끝나는 170km 산줄기입니다. 11 구간 인증지 총 22개 1-1, 1-2, 1-3 칠장산· 도덕산· 국사봉 구간 산행일자 : 2022년 1월 29 일 산행코스 : 칠장산(칠장사)-도덕산-삼죽면사무소-국사봉-가현치(안성추모공원 입구) 실제거리 14.2km 걸은거리 16.5km 새로움은 설레임으로 .. 더보기
[해파랑스케치] "오륙도에서 고성까지" 해파랑길 4- 5코스 포스팅 오늘은 해파랑 4코스 간절곶에서 5코스 종점 덕하역까지- 25km. 코스의 난이도는 쉬우나 회야강 이후 덕하역 까지는 도심을 통과하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코스다. 2022년 1월 9일 새벽 2시 30분 알람에 이불을 박차고 버스에 오른다. 주말마다 어느덧 습관처럼 일상 속 하나가 되어버린 모습이다. 어둠 속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버스는 울산 서생면 소재의 명소 간절곶에 도착한다 온산 산업단지의 거대한 굴뚝에서는 흰 연기를 내뿜고 있고, 어둠 속 먼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선박들의 불빛이 세상을 밝힌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간절곶" 정동진보다 해 뜨는 시각이 5분여 차이가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신년 해돋이 통제가 된 장소, 간절곶의 새벽 풍경은 부지런한 여행객들이 선점.. 더보기
[해파랑스케치] "오륙도에서 고성까지" 해파랑길 3- 4코스 오륙도에서 해동용궁사까지 1차 해파랑길을 마치고 한 달 만에 다시 찾아온다. 오늘 이어갈 길은 해동용궁사에서 임랑해변까지 22.46km. 오륙도서 출발한 부산권역에서 울산광역권으로 진입하는 경계구역을 통과하게 된다. 해동용궁사 → 2.72km → 오랑대 용왕단 → 3.24km → 대변항 → 4.2km → 기장군청→ 2.9km 일광해변 → 5.1km 동백항 → 4.3km 임랑해변 총 22.46km 누적거리 47.5km 스탬프 정보 03코스 스탬프 위치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203-2(기장해안로 560-4) 부근 - 대변항 입구 ‘Angel in us Coffee’ 점 건너편 04코스 스탬프 위치 위치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1-5(임랑해안길 45-4) 부근 - 임랑행정봉사실(여름파출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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